[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동아제약의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 1분기 49.3%로 50% 아래로 떨어진 후 3분기 44.4%에 그쳤다. 전체 매출액은 예전 수준을 유지했는데,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그리고 수출의 성장에 힘입었다.
동아제약은 올 3분기 매출액이 2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3.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0%로 3분기만에 두 자리 수를 회복했다.
주력 분야인 전문의약품 매출은 1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하며 매출액 대비 44.4%를 기록했다. 55% 수준으로 유지하던 이 수치는 약가인하 여파로 2011년 1분기 49.3%를 기록한 후 2분기 47.5%, 3분기 44.4%로 내림세다.
반면 박카스는 5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9.8% 상승했다. 박카스의 올해 누적 매출액은 1337억원으로 지난해 1년간 매출액 1501억원 돌파를 기정사실화 했다. 더불어 박카스 의존도도 올라가, 매출액 대비 19.3%(2분기)에서 21.1%로 20%를 넘어섰다.
일반의약품 분야는 349억원으로 45.3% 증가했고 수출도 269억원으로 95.1% 늘었다.
한편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082억원으로 전년보다 4.67%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매출액이 9000억원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회사 분할을 앞두고 있어 창립 80주년만에 매출 1조원 달성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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