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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정상 "추가 경기부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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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모건 일본중앙은 채궘매입한도 10조엔 증액 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김영식 기자] 일본 민주당 정권의 실력자로 꼽히는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가전략 및 경제ㆍ재정상이 21일(현지시간)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통화완화와 정책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JP모건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채권매입 규모를 10조엔 추가 증액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마에하라 경제재정상이 전날 후지TV에 출연해 “여당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으려면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추가 부양책 시행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재정투입과 관련, 마에하라 재정상은 재원 조달 방안을 밝히지 않은채 약 2000억엔(미화 25억 달러)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3월 말까지인 현 회계연도에 의회 승인이 필요한 9100억엔의 경기부양 프로그램과 대지진 복구비 4000억엔,3478억엔의 추가 지출된다고 덧붙였다.

통화완화와 관련, 마에하라 재정상은 “전세계에서 경기를 부양하는 재정정책이 대세인 상황에서 일본의 통화정책 기반은 부족한 면이 있다”고 평가하고 “완화정책이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추가 부양이 없다면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추가 강등될 수도 있다”며 통화완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에하라의 강력한 촉구로 미뤄볼 때 오는 30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는 통화완화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BOJ는 지난 5일 정책회의에 완화정책을 보류했지만 12일 경기진단에서 3개월째 경제상황을 하향 평가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긴 것이다.


게다가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지난 17일 임시각의에서 다음달까지 긴급부양책을 마련하라고 각의에 지시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다치 마사미치 JP모건증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BOJ에 대한 추가완화 압력은 확실한 사실”이라면서 “BOJ는 자산매입 규모를 10조엔 더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은 지난달에도 자산매입기금을 10조엔 증액한 80조엔으로 늘렸다.


시노하라 나오유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최근 도쿄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일본은행이 내거난 1%의 물가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완화조치를 단행할 여지가 있다”고 밝히기기도 했다.


일본은 현재 저성장속의 저물가 즉 디플레이션을 극복해야할 과제도 안고 있다. 8월 중 신선식품을 제외환 일본의 근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0.3% 하락했다. 일본의 근원물가는 1993년 이후 1년이상 동안 1%를 넘은 적이 없다.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돈을 풀어 물가를 올리는 방안이 애용된다.


엔화 강세도 돈을 풀어야 할 이유가 되고 있다. 지난 해 10월31일 2차 대전후 최고치인 달러당 75.35엔이었던 엔화는 19일 달러당 79.32엔 수준으로 여전히 강세를 띠면서 일본 수출업체들을 괴롭히고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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