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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 詩로 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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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 20일 오후 종로구 효자동 푸르메재활센터 강당서 '희망 나눔 콘서트 2012'서 시 낭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동 4거리 푸르메재활센터. 강당을 가득 메운 200여명의 참석자들은 강당 가득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과 장애 어린이와 그 가족을 위로하는 낭랑한 시(詩) 낭송에 푹 빠져 들었다.


푸르메재단이 주최한 이해인 수녀의 ‘희망 나눔 콘서트 2012’.

이해인 수녀는 이날 지역사회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기관인 푸르메재활센터를 직접 찾아 소외돼 있는 장애 어린이와 그 가족들과 문학적 정서의 향기를 함께 나눴다.


이해인 수녀는 배경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정갈한 목소리로 ‘꽃마음 별마음’, ‘있잖니 꼭 그맘 때’ ‘행복의 얼굴’ 등 세편을 낭송, 참석자들에게 가슴 떨리는 감동을 선사했다.

4년째 대장암과 싸우며 꿋꿋한 의지로 극복하고 있는 이해인 수녀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육성으로 전하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했다.

이해인 수녀, 詩로 기도하다.... 푸르메재단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동 4거리 푸르메재활센터에서 ‘이해인 수녀와 함께 하는 희망 나눔 콘서트 2012’를 개최했다. 이해인 수녀가 정갈한 목소리로 동시를 낭송해 장애 어린이와 그 가족들과 문학적 정서의 향기를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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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는 "시를 듣는 어른과 아이 모두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 차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낭송했다"며 "함께하는 동심 안에서 모두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해인 수녀는 “희망 나눔 콘서트는 문화의 정수인 시를 함께 즐기는 자리”라며 “시낭송의 즐거움을 통해 정서를 순화하고 나눔과 배려의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해인 수녀는 지난해 6월 푸르메재단과 함께 ‘행복 나눔 북 콘서트’를 진행하며 장애 어린이가 힘들게 살아가는 현실을 접하고 그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해 왔다.


이날 희망 콘서트를 관람한 한 지역 주민은 "말로써 하는 기도 뿐 아니라 시로써도 이처럼 좋은 기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푸르메재단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 마지막 시간에는 ‘민들레기금’ 기부 약정식도 열렸다. 이해인 수녀와 분도출판사 서울본부장 류지영 수사는 기부금 및 이날 현장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푸르매재단에 전달했다.


민들레기금은 푸르메재단이 2013년 착공되는 마포 어린이재활병원 언어치료실과 장애를 가진 뇌성마비 어린이들의 보행을 돕는 기계를 사는데 사용된다.


또 이날 콘서트에는 탤런트 김현주씨와 방송인 이동우씨가 찬조 출연해 애송시를 낭송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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