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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누가 더 싸나...세일 항공권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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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를 지향하는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세일' 항공권으로 맞붙였다. 제주항공은 식품매장에서 볼 수 있는 '타임세일'을 통해 초특가 항공권을 내놨다. 진에어는 백화점식 정기세일을 도입해 특가 항공권을 대량으로 풀었다.


◆제주항공, 시간제 떨이 판매(타임세일)= 제주항공은 지난 18일 괌노선 야간편 취항을 기념해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타임세일을 실시했다. 제주항공 이 시간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1명 가격으로 2명이 여행갈 수 있는 항공권을 내놨다. 유류할증료 등을 제외한 2명의 왕복항공권 가격이 19만9000원이다.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를 포함한 총액운임은 55만5000원이다. 항공권은 분, 초를 다투며 삽시간에 매진됐다.

제주항공은 이달 들어 타임세일의 빈도를 높여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노선에서 지난 7월 2번, 지난 9월 2번, 이달 3번의 타임세일을 실시했다. 지난주에는 홍콩 노선에서 타임세일을 실시한 바 있다.


제주항공이 이처럼 타임세일의 빈도를 높이는 것은 수요 진작을 위해서다. 추석 이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만큼 가격을 낮춰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타임세일의 경우 대형마트·백화점 식품코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케팅 기법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에 제주항공은 매번 타임세일을 진행하면서 매진 행진을 기록해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볍게 여행 상품을 쇼핑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타임세일이라는 방식을 도입했다"며 "미리 공지하지 않고 진행하기에 여행에 관심있는 분들은 수시로 홈페이지에 접속, 타임세일 여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진에어 가을 정기세일= 진에어는 백화점식 정기세일 방식을 도입했다.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1년 중 봄과 가을에 걸쳐 한 번씩 할인된 항공권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전략이다.


진에어는 오는 31일까지 정기세일을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부터 14일간 항공권 및 여행상품을 최대 61%까지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특히 진에어는 '진마켓'이라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자사 홈페이지내에 구성했다. 마치 과일 도매상에서 과일을 구입하는 것처럼 '잘익은 괌', '빛깔 좋은 홍콩' 등으로 상품명을 정해 특가로 내놨다.


인천-옌타이 노선은 최대 51%가 할인된 왕복항공권을 판매한다. 기본 운임만 4만9000원이며 공항세, 유류할증료를 포함해도 15만4100원이면 중국을 여행할 수 있다. 인천과 필리핀 클락 노선은 최대 61%를 할인했다. 기본 운임은 19만9000원이며 총액 운임은 35만3400원이다. 인천-방콕 노선은 기조 가격에서 최대 58%가 빠진 왕복 20만9000원(38만9100원), 인천-세부 노선은 최대 54%가 할인된 왕복 21만9000원(37만3400원)에 항공권을 내놨다.


진에어 관계자는 "각 노선별 특가항공권이 나오지만 국제선 전 노선에 걸쳐 대량으로 특가항공권을 내놓는 곳은 없다"며 "정기세일을 통해 소비자들이 시즌마다 진에어를 찾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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