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는 포드 F시리즈,도요타 캠리가 베스트 셀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프리우스가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 포드의 F시리즈 픽업과 도요타의 캠리를 제치고 최고로 잘 팔리는 자동차로 조사됐다고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주 신차 딜러협회가 발간하는 캘리포니아 자동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세계 최대 휘발유-전기차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캘리포니아에서 올들어 9월 말까지 4만6380대의 프리우스를 판매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올린 프리우스 모델 판매량은 플러그인 전기차 프리우스 리프트백(해치백)과 V왜건,C 콤팩트카 등 도요타가 올해 미국에서 판매한 18만3340대의 2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프리우스의 미국내 연간 판매량은 23만 대에 이를 것으로 도요타측은 예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자동차와 경트럭 판매량 증가는 미국 전역의 자동차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9월 말까지 캘리포니아주 차량 등록은 26% 증가해 미국 전역의 경트럭 차량 판매 증가율(14.5%)을 크게 앞지르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켈리 블루 북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알렉 구티에레스는 “캘리포니아의 휘발유 가격은 미국 전체 평균에 비해 갤런당 80센트가 비싸다”면서 “이것이 캘리포니아에서 플러그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매력을 높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리우스가 올해 내내 그리고 2013년까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9일 갤런당 4.67달러에서 17일 4.55달러로 조금 떨어졌다.
한편,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비자들은 올들어 9월 말까지 총 125만대의 승용차와 트럭을 구매했다. 이는 미국 전체 1090만 대의 11%에 해당하는 것이다.
조사회사 오토데이타 코프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종은 여전히 포드의 F시리즈와 도요타의 캠리로 나타났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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