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창사 수준 가을 개편 '정지영 등 새 DJ 12명 발탁'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라디오가 가을 개편과 함께 12명의 새 DJ를 영입했다. 더불어 7개의 프로그램에 새로운 변화를 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8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는 새 DJ로 발탁된 김태훈 정지영 김신영 유세윤-뮤지(UV)가 참석한 가운데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신권철 MBC라디오 국장은 "사실 지난 봄에 개편을 했어야 하는데 파업 관계로 하지 못했다. 특히 FM같은 경우, 대폭 개편됐다. 거의 창사 수준"이라며 "MBC 라디오를 즐겨 듣는 사람은 무엇이든 하나는 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동과 공감을 얻도록 노렸다. AM은 공감을 내세워 서민 생활과 밀접한 시사문제로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FM4U의 경우 오전 5시에 방송되는 'Hi-Five 강다솜입니다'와 6시에 방송되던 '세상을 여는 아침 이성배입니다'를 통합해 '세상을 여는 아침 강다솜입니다'를 편성했다. 이어 7시 '굿모닝 FM'은 이진에서 서현진 아나운서로, 9시 '오늘아침'은 정지영이 DJ로 각각 발탁됐다.

또 스윗소로우가 진행하던 '정오의 희망곡'은 김신영이 진행을 맡고, 정오를 책임지던 스윗소로우는 오후 4시로 시간대를 옮겨 '스윗소로우 오후의 발견'을 진행한다. 가수 간미연이 진행하던 '친한친구'는 UV의 유세윤과 뮤지로 DJ가 바뀌었고, 새벽 2시에 방송되던 '신해철의 Ghost Station'은 '박혜진의 FM 영화음악'으로 DJ와 프로그램이 모두 변경됐다. 또 새벽 3시에는 팝칼럽니스트 김태훈이 진행하는 'K의 즐거운 사생활'이 편성됐다.

표준FM은 오전 8시 30분 정신건강 의학박사인 서천석 씨가 '서천석의 마음 연구소'라는 프로그램을 새로 맡아 이끈다.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김창옥 아나운서에서 왕상한 서강대학교 교수가 진행자로 나서 1,2,3,4부를 책임진다. 오후 9시 40분 '왁자지껄 서인입니다'와 9시 45분 '배한성, 배칠수의 고전 열전(재)'은 세미 다큐멘터리 형식의 '휴먼 라디오 우리'라는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