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스마트그리드 테마주들이 동반 급등세다. 여름철 전력 대란 우려에 상승하더니 이번엔 겨울철 전력에 대한 우려를 재료로 삼았다.
18일 오전 9시57분 현재 누리텔레콤이 560원(11.24%) 오른 5540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옴니시스템이 5.49%, 피에스텍이 5.39%씩 오르고 있다.
지난 8일 이후 조정을 받고 있던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이 급등세로 돌아설 수 있었던 것은 전일 나온 국정감사 자료가 촉매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전일 민주통합당 오영식 의원은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서 “이번 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8018만㎾로 예상되지만, 공급능력은 8213만㎾에 불과해 예비전력이 100만~200만㎾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발전소 예방정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 곧바로 블랙아웃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비전력이 200만㎾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대개 100만㎾ 규모인 원전 1기가 불시에 정지할 경우, 대정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아직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의 실적이 회복하고 있지 못한데 단지 전력란에 대한 우려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데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