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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조원 녹색기후기금 유치, 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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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유치도시 결정 위한 유엔 GCF 2차 이사회 송도서 개막

[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 국제기구 유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도시를 결정할 제 2차 이사회가 18일 오전 9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900조원 녹색기후기금 유치, 주사위는 던져졌다 18일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제 2차 이사회가 개막한 인천 송도컨벤시아 2층 대회의장 로비에 이사국 참가단들이 이사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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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행사장 주변은 투표권을 가진 GCF 24개 이사국들을 맞는 행사 진행요원 및 보안 요원들로 분주했다. 인천 시민들도 GCF 사무국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 수십여명은 행사장인 컨벤시아 주변에 모여 유치를 기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행사장 주변 곳곳은 이사국들을 환영하는 영문 플래카드와 24개 이사국의 국기로 가득 채워졌다. 방문단들이 이동할 주요도로 가로등에는 이사회를 알리는 850개 소형 깃발이 걸렸고 고층 빌딩 곳곳에는 초대형 현수막이 펼쳐졌다.

GCF 사무국이 쓰게 될 전용빌딩 'I-타워'도 최근 단장을 마쳤다. 인천시는 타워 25층에 견본 사무공간을 따로 꾸며 이사국들에게 적극적인 유치 열망을 내보였다. 특히 전용빌딩을 새로 지은 도시는 6개 경쟁도시 중 인천이 유일하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켰다.


송도 H아파트에 사는 회사원 탁지영(34)씨는 "인천이나 송도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라고 생각한다. 송도가 유럽의 세계적인 도시들과 치열한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꼭 사무국 유치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의 하이라이트는 기금 사무국 유치도시에 대한 투표다. 19일 오후에 진행된다. 기금은 오는 2020년까지 총 8000억달러, 우리돈 904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사무국 유치에 나선 나라는 우리나라와 독일, 스위스, 폴란드, 멕시코, 나미비아다. 24개 이사국들이 인천을 포함한 6개 후보도시를 대상으로 총 5번의 투표를 벌인다. 매 투표마다 가장 낮은 점수를 얻은 도시를 탈락시키고 그 다음 투표에서 또 다시 최하위 도시를 떨어뜨리는 '멀티플 라운드' 방식이다.


현재 한국의 인천과 독일 본이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도시가 마지막 5차 결선투표에 오르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저녁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이사국 환영 만찬회에 참석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사회 기간 동안엔 송영길 인천시장이 직접 이사국 방문단을 초청해 만찬과 환영행사 등을 주재한다.


2020년까지 무려 900조원의 기금이 적립될 GCF 사무국 유치는 이번 2차 이사회에서 사실상 확정된 뒤 다음달 말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최종 인준된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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