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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3분기 순익 전년대비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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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인수 소송이 악재..24억3000만달러 투자자들에 배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3분기 실적이 1년전에 비해 95% 가까이 떨어져 손익분기를 겨우 유지했다. 메릴린치 인수와 관련한 소송이 악재가 됐다.


17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분기 순익이 62억달러에서 3억4000만달러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익으로 따지면 56센트에서 0센트로 내려가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맞췄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009년 메릴린치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부실화돼 손실을 입었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을 냈다. 결국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이들에게 24억300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결정했고 이게 실적 악화를 초래했다. 당시 그는 "집단소송 관련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불학실성과 리스크가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주당순익이 마이너스 7센트로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았다. 부동산 모기지와 대출, 투자 은행 부분에서는 수익을 냈다는 분석이다.

구겐하임 증권의 마티 모스비 애널리스트는 "메릴린치와 관련된 소송이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며 "그러나 최근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있어 모기지 대출 부분의 실적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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