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컴백을 선언한 블락비가 그간의 '태도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블락비는 1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블록버스터(Blockbuster)' 발매 쇼케이스에 참석해 "태국 사건 이후에 영상을 다시 보면서 잘못한 걸 느끼고 많이 반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락비는 '난리나' 활동 중 한 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수 피해를 희화화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아울러 태풍 피해를 받았던 일본에서도 "여기를 태풍처럼 쓸어버리겠다"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 블락비는 "말 한마디, 태도 하나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마음가짐을 새로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당시 자칫 자만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는데 논란이 우리를 초심으로 돌려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8개월 동안 쉬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성숙해졌다. 앨범을 통해 음악적으로 더 많은 걸 보여드리기 위해 애썼다"며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긴 시간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멋진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공개된 블락비의 '블록버스터(Blockbuster)'는 그동안 멤버들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해온 결과물이다. 소속사 측은 "힙합을 친숙하게 표현하되 가볍지 않게 담아냈다"며 "블락비의 음악 방향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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