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는 17일 국민 정책참여 캠페인인 '철수가 간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 후보 캠프는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과 천근아 연세대 교수를 국민정책참여단 공동단장으로 영입했다. 이들은 안 후보 지지자들이 만든 포럼들로부터 정책을 제안 받을 예정이다.
캠프에 따르면 현재 이 같은 '국민 포럼'은 전국에 200여개가 있다. 국민정책참여단은 포럼들을 찾아다니며 정책의 옥석을 가려낸다. 이렇게 발굴된 정책은 캠프 내 전문가 그룹을 거쳐 안 후보의 실제 공약으로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 공동단장은 "굉장히 소중한 아이디어들이지만 전문가들의 눈으로 보면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 같다"며 "앞으로 그 아이디어들을 잘 다듬어가는 보석 연마사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종종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유민영 대변인은 "우선 다음 주 초에 안 후보가 캠페인과 관련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원재 정책기획팀장도 "국민정책참여단이 가급적이면 안 후보와 함께 (포럼들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정책 토론이 많이 이뤄지게 되고 정책토론이 활성화돼야 (이번 대선이) 정책 선거가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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