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밤 개막 맥글래드리클래식서 '배수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상금랭킹이 불과 192위(17만 달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년 차인 강성훈(25ㆍ사진)이 내년도 투어카드를 확보할 수 있는 125위 이내 진입을 위해서는 적어도 50만 달러는 더 벌어야 한다. 대회는 그러나 2개 밖에 남지 않았다.
18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골프장 시사이드코스(70ㆍ7055야드)에서 개막하는 '가을시리즈 3차전' 맥글래드리클래식(총상금 400만 달러)과 3주 후의 최종전 칠드런스미라클(총상금 470만 달러)이다.
이쯤되면 남은 2개 대회에서 적어도 준우승 이상의 결과물이 필요하다. 강성훈에게는 지난주 신한동해오픈 출전 때문에 가을시리즈 가운데서는 그래도 규모가 가장 큰 프라이스닷컴(총상금 500만 달러) 출전을 접은 게 못내 아쉬웠다.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의 대회 마케팅 욕심에 어쩔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투어카드 경쟁에 도움이 되는 시점에서 한국을 오가느라 체력적으로도 열세다.
빅스타들이 대부분 불참한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하지만 잭 존슨과 짐 퓨릭(이상 미국)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등장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프라이스닷컴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한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의 2연승 도전이 관심사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와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 등 교포군단도 상금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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