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직원 4명 중 1명 '억대 연봉'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직원 1인당 평균임금이 27개 공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강동원 의원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7개 공기업의 평균 급여는 7160만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코바코의 평균임금은 88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 의원이 코바코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임원과 계약직을 제외한 코바코 직원 268명 중 평균임금이 5000만원 미만자는 9.7%(26명)에 불과한 반면 1억원 이상 고액연봉자는 25.7%(69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서도 코바코는 지난해 5.37%의 급여를 인상한데 이어 올해도 3.58%를 올렸다.
기관장(사장)의 경우도 2008년 1억4200만원이던 연봉이 올해 2억3500만원으로 4년 만에 9300만원(65.5%) 올랐고 상임이사와 감사 연봉도 각각 9600만원과 1억2300만원에서 1억3900만원과 1억6700만원으로 40% 안팎 인상됐다.
성과급 지급액도 상당하다. 2010년 이후 코바코 사장은 매년 120%, 이사급은 66.7%, 직원은 400%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강 의원은 2008년 이후 올해까지 임원은 1인당 평균 2억25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받아 매년 평균 4500만원을, 직원들은 매년 평균 1700만원의 성과급을 챙겼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 미디어 렙 경쟁체제 도입에 따라 코바코의 매출감소가 불가피하고 올해 적자수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후생복리를 억제하고 경영혁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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