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2' 서문탁 1위, 새 가수 이정 윤하와 상위권 진출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가수 서문탁이 '나가수2' 출연 이후 첫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새 가수로 처음 무대에 오른 이정은 윤하와 함께 나란히 상위권 진출에 성공했다.

14일 방송된 MBC '일밤- 나는 가수다2'에서는 변진섭 이정 윤하 서문탁 소찬휘 박상민이 출연해 10월 B조 예선이 펼쳐졌다.

첫 번째 무대는 변진섭이 장식했다. 변진섭은 자신만의 색깔로 팀의 '사랑합니다'를 소화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새 가수로 처음 무대에 오른 이정은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뛰어난 가창력으로 '예능인'이라는 타이틀을 던질 수 있었다. 이정은 이승철의 '말리꽃'을 선곡해 직접 편곡까지 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지난주에 이은 록의 대결. 특히 '나가수2'의 두 여성 록커 서문탁과 소찬휘의 대결은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기대했던 대로 서문탁은 탱고리듬의 발라드 곡으로 편곡한 장혜진의 '마주치지 말자'를 열창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뒤이어 등장한 소찬휘 역시 박지윤의 '성인식'이라는 파격적인 선곡과 더불어 섹시 디바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윤하는 걸그룹 2NE1의 'I Don't Care(아이 돈 케어)'를 선곡해 깜찍한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윤하는 자신만의 색깔로 '아이 돈 케어'를 재해석 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무대는 맏형 박상민이 장식했다. 박상민은 바비킴의 '사랑, 그놈...'을 선곡해 애절함을 한층 부각시키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박상민은 무대를 마친 직후 이날 자신의 무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상위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드디어 모든 무대가 끝이 나고 최종 결과만을 앞둔 상황. MC 노홍철과 박명수는 제일 먼저 변진섭과 윤하의 대기실 문을 두드렸다. 발표 결과 윤하가 상위권 진출에 성공했고, 변진섭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윤하는 자신의 밴드들과 껴안으며 매우 기뻐했고, 변진섭은 "아직 무대는 있다"며 애써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가장 기대를 모은 소찬휘와 서문탁의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결과는 서문탁의 승. 특히 이날 팬클럽과 함께 한 서문탁은 '나가수2' 출연 이후 첫 상위권을 기록한데 대해 함께 기쁨을 나눴다. 팬클럽 회원들은 그 누구보다 서문탁의 상위권 진출을 기뻐해줬다.

마지막 박상민과 새 가수 이정의 대결에서는 이정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박상민은 하위권이라는 사실에 씁쓸해하면서도 이정이 상위권을 진출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이정은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첫 무대에서 상위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한데 대해 매우 기뻐했다.

드디어 이날 방송의 1위 결과가 발표됐다. 1위 후보에는 이정과 서문탁이 이름을 올렸다.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 서문탁에게 '1위 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서문탁은 결과를 확인하고는 팬클럽과 함께 부둥켜안고 환호했다. 이정은 비록 1위는 하지 못했지만, 상위권이라는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