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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기업이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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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회장 경영스타일로 본 미래전략④

사회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기업이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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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스스로 몸을 낮춰 직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직원들을 웃게하면 그것이 고객에게 전달돼 서비스의 질이 향상된다고 믿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런 정신에서 자양분을 얻어 22개국 103개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탑50 진입을 노리고 있다.


“조직이 커지고 서로 다른 기업문화를 가진 구성원이 함께 일하면서 서로가 마음을 열고, 상대를 이해하고자 노력한다면 하나금융그룹의 경쟁력은 높아진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 자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자신이 자랑스럽고 더 행복해 질 것이다.”

건강과 행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경영마인드다. 올해 3월 김 회장 취임 당시 “건강한 하나, 건강한 하나인으로 구성된 건강한 하나금융그룹이 우리 사회를 모두 함께 건겅한 사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한 것은 그의 경영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회장은 사회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기업이 성장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이는 그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이웃과 사회를 향한 따뜻한 마음, 진심을 담은 사회공헌활동, 변함없고 꾸준한 실천...’등을 통해 사회와의 공유가치를 늘리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때 하나금융그룹이 바로 설 것이라고 강조한다.

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해야 조직의 성과가 올라간다는 지론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셈이다. 이런 경영마인드로 인해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 인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고 금융환경이 악화됐을 때도 빛을 발할 수 있었다. 김 회장의 이 같은 건강과 행복, 사랑 실천의 경영스타일은 하나금융그룹의 이미지 쇄신에 보탬이 되고 있다.


건강한 하나,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
김정태 회장의 경영스타일은 ‘건강한 하나,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라는 그룹 슬로건을 통해 투영됐다. 소통경영이 바로 그것이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룹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평소 지론이다. 그가 하나금융그룹 직원들 앞에서 개그콘서트 ‘감사합니다’ 코너를 패러디한 율동을 보인 것도 이 때문.


스스로 자신을 망가뜨려 직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게 되면 그 효과가 금융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실천으로 옮긴 것이다. 댄스페스티벌을 통해 임직원들이 건강한 에너지를 얻고 언어와 음악, 율동 등 비언어적인 요소를 통해 공감하며 하나되는 그룹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엿볼 수 있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김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또 있다. 현재 그룹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등의 실천이다. 김 회장은 절약 캠페인을 전 직원이 실천하기 위해서는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에 첫날 지하철을 타고 출근 했다. 그는 지하철에서 만난 고객들에게 머그컵을 나눠주면서 고유가에 대응하는 차량 5부제 실시와 1회용품 사용 자제를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굿모닝 하나’로 소통에 나서
김 회장의 경영스타일은 건강과 행복을 통한 사랑의 실천으로 집약된다. 그의 경영스타일은 직원들과의 소통에서도 알 수 있다. 김 회장은 ‘굿모닝 하나’라는 아이템을 통해 직원들과 대화를 펼치고 있다. 이 행사는 매 분기 아침조회때 열린다. 지난 9월 3일 첫번째 열린 ‘굿모닝 하나’ 월례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신뢰와 즐거움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한 뒤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일이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온천이 샘솟는 듯한 아이디어는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젊고 빠르고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직원과 경영진의 허물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한 것은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하는 것이 인간관계 친밀성을 높이고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작은 생각 하나가 그룹 전체의 발전을 가져다 줄 아이디어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경영방침이다. 김 회장은 소통과 행복, 그리고 사랑을 펼치는 경영을 통해 직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야 말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이고, 이것이 결국 하나금융그룹을 국내 최대 금융그룹으로 등극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치밀하고 공격적 전략으로 글로벌 톱 50 진입
김 회장은 국내에서는 국민 신뢰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성장을 이뤄내고, 해외에서는 정확한 분석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사업 전개 과정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하나금융그룹은 전세계 22개국에 103개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8개국 50개, 외환 은행이 22개국 50개, 하나대투증권이 중국과 홍콩에 3개 등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리테일 영업을 포함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외환은행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중심으로 한 무역금융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그룹은 해외에서 치밀하고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5년까지 해외총자산 비중 10%, 순이익 15%까지 늘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의 시장동향을 면밀히 분석,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을 통해 ‘글로벌 톱 50’ 진입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중국시장에서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지난 2007년 설립한 중국하나은행과 2010년 6월 길림은행 지분참여, 외환은행 중국법인 등을 통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회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기업이 성장한다 김정태 회장은 '건강한 하나' 실천캠페인이라는 경영슬로건을 기업문화로 정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중국하나은행은 북경과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한국계 기업대상 영업을 통해 올 연말 18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외환은행 중국법인은 천진을 중심으로 한국관련 기업 등에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인과 기업 등을 상대로 영업 확대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화를 위해 반드시 진출해야 할 금융선진국 미국에서도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바로 미국 BNB은행을 인수한 것. BNB은행 인수는 미국 은행시장의 본격적인 진입과 적극적인 미국시장 공략의 전략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밖에도 베트남 호치민, 인도 첸나이,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등에 지점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 또한 전략적 요충지로 지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까지 진출하지 못한 미얀마와 터키 등에 대해서도 전략을 세우고 있다.
나아가 중국 동북 3성을 시작으로 북경과 상해,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잇는 아시아벨트 상권에 대한 토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도 짰다.


하나금융그룹의 성장 원동력인 자주·자율·진취라는 문화를 현지인에게 전달하고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기업문화 연수도 확대하고 있다. 현지법인과 지점의 직원들이 하나금융그룹의 일원이라는 울타리에 스며들게 해 현지화 과정에서 발생 할 수 있는 리스크를 예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동시에 진출한 국가(중국,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은행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김정태는?
자신을 망가뜨려 기쁨을 선사하는 경영인


“스스로 몸을 낮추어 격식을 파괴하고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는, 열심히 일하면 출신 성분에 구애받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선사하는,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경영인”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다. 김 회장은 금융인들에게 신화와 같은 존재다.


은행 평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30년만에 우리나라의 4대천왕 중 한곳으로 불리는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1980년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뒤 이듬해에 서울은행에서 금융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신한은행을 거쳐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1998년 지방지역본부장, 2002년 영남사업본부 부행장, 2006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및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 하나은행장 및 개인금융사업부문 부행장을 거쳐 올해 3월 하나금융그룹 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정태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현재의 경영스타일의 근간이 되는 투게더 문화를 실천에 옮겼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이 투게더를 강조하는 이유는 인화와 소통 그 자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의 성장 배경이기도 하다. 실제 김 회장은 서울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을 거치면서 마음을 열고, 자신을 낮추고, 격식을 파괴해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섰다. 김 회장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투게더 시리즈는 그가 화합과 행복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김 회장은 화합과 융합의 아이콘으로도 유명하다. 서울은행을 합병하고 영남사업본부 부행장을 맡아 지역에 내려가자마자 지점 직원들과 함께 동래온천에서 1박2일 동안 한마음 잔치를 개최한 것은 직원들에게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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