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홈 관중 증대를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장 황지수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은 10일 송라클럽하우스 회의실에서 5개 조로 나눠 ▲ 프로 야구에 비해 프로 축구의 관중이 적은 이유 분석 ▲ 시즌 중에 선수단이 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 ▲ 관중 증대를 위해 선수들이 스틸야드에서 해야 할 일 ▲ Full 스틸야드를 위한 선수 개개인의 아이디어 등 총 4개의 주제를 놓고 약 2시간 동안 토론을 벌였다.
적극적인 참여 속에 참신한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다. 선수들은 시즌 중 현재 실시하고 있는 초, 중, 고등학생 및 장애인 축구교실과 비행 청소년 및 불우 이웃을 대상으로 한 축구 클리닉을 확대 실시하자는 의견을 냈다. 또한 선수와 팬들이 함께 어울려 봉사 활동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이 밖에 포항 시내에서 송라 훈련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 운행, 포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에게 추첨을 통한 용품 전달, 어린이 축구 교실 방문 및 지도 등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방안이 나왔다.
단체 골 세리머니, 사인회, 실제 착용 유니폼 증정, 경기 종료 후 다과회 등 팬들과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고민도 있었다. 또한 선수 개인 응원곡 제작, 구단 마스코트 캐릭터 교체, 여성을 위한 마케팅 강화, 다양한 티켓 할인 제도, 관람 후기 및 인증 사진을 통한 경품 증정, 연예인 초청 시축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신화용은 "오늘 같은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관중들이 많아야 선수들도 더욱 힘을 받고 구단 입장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포항 축구의 부흥을 위해 선수와 팬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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