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프레쉬라이트'
-거품염모제 매출 49% 올라
-9가지 색상·모발손상 줄여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7500여가지의 다양한 상품들로 구성된 헬스 & 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 매장에 한번 들어서면 구경하는 재미에 쏙 빠져 발걸음을 돌리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올리브영의 수많은 상품 중에서도 유독 잘 팔리는 '슈퍼스타'급 제품이 있다. 바로 올리브영의 올여름 매출을 이끈 거품 염모제 '프레쉬라이트'다.
2030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간편하고 효과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인기를 끌면서 매출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여름 '프레쉬라이트' 제품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9%나 매출이 상승했다. 올리브영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헤어 제품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다.
샴푸하듯 간편하게 염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인기의 비결. 실제 거품 염모제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집에서 염색을 하는 일은 그야말로 '노동'이었다.
헤어숍에 가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셀프 염색을 시도하는 사람이 늘어났지만, 크림타입의 제품을 머리에 바르고 빗으로 빗어주고 흘러내리지 않도록 노심초사하며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했다. 혼자서는 어려워 가족의 도움으로 염색을 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도 허다했다.
프레쉬라이트는 이 같은 '노동의 불편'을 한 번에 해결해 줬다. 흘러내리지 않는 거품형태 염모제의 탄생으로 염색이 번거로울 일도, 어려울 일도 없어졌다.
프레쉬라이트는 얼룩지지 않는 깨끗한 발색과 8가지 종류의 아미노 성분, 실크 성분의 트리트먼트로 염색 후에도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장점을 강조한 간편한 거품 형태의 염모제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블로거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셀프 제품임에도 다양한 컬러로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컬러별로 핑크, 오렌지, 내추럴, 옐로, 애시 계열로 나뉘어 총 9가지 색상 중 본인이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일부 블로거 중에는 색상별로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어 하는 마니아가 생겨날 정도. '펌프를 세게 눌러야 거품이 풍성하게 나와요' '뿌리 염색하기 좋아요' 등 저마다의 프레쉬라이트 사용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한다.
제품의 패키지 역시 예쁘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는 2030 여성에게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큰 눈과 탐스러운 머릿결의 인형이 그려진 패키지는 단연 눈에 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즐기는 '간장녀'와 본인 스스로 가꾸는 것을 즐기는 '포미(for-me)족'이 늘어남에 따라 전문 관리숍 대비 가격이 낮고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는 편리한 제품인 프레쉬라이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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