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시에어라인 첫날 슈워젤에게 패배, 매킬로이도 난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의 '터키원정길'이 순탄치 않다.
우즈는 9일 밤(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골프장 술탄코스(파71ㆍ6477m)에서 개막한 터키시에어라인 월드골프파이널(총상금 5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에 그쳐 찰 슈워젤(남아공ㆍ2언더파 69타)에게 패배했다. 18홀 메달 매치플레이방식(18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한 뒤 낮은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가 이김)이다.
우즈는 이에 따라 1패를 안고 둘째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격돌한다. 매킬로이 역시 이날 5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매트 쿠차(미국ㆍ1언더파 70타))에게 져 4강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자친구인 미녀 테니스스타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열심히 응원했지만 소용없었다. 2조에서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헌터 메이헌(미국)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웹 심슨(미국)을 각각 제압하고 승점 을 따냈다.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터키가 터키항공을 타이틀스폰서로 내세워 마련한 특급이벤트다. 월드스타 8명만이 출전하지만 우승상금은 4대 메이저보다도 많은 무려 150만 달러, 꼴찌인 8위에게도 30만 달러가 돌아가는 '돈 잔치'다. 메달 매치플레이를 통해 4강을 가린 뒤 준결승과 결승전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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