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설 현대화사업이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상으로 인해 '임대업자'들의 배만 부르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홍의락 의원(민주통합당)은 "전통시장에 자기 점포를 가지고 장사를 하는 사람은 14.7%이고 창고 같은 형태의 점포를 제외하면 79.4%가 점포를 임대해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이 고통 받는 부분은 크게 인건비, 원자재비용, 임대료로 구분된다. 인건비나 원자재비용은 상황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지만 임대료는 한번 계약을 하면 무조건 지출해야 하는 고정비용으로 자영업자들이 가장 고통 받는 것이 임대료다.
이에 홍 의원은 중기청의 내년도 실태조사에서 반드시 임대료 부분을 추가하고 2013년 전통시장 상인 대책부분에서도 임대료 분야에 대해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또 그는 상인들의 조합결성을 통해 '조합형시장모델' 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