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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유로존 위기해결 못하면 새로운 금융위기 온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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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튼 부총재 "미국 재정문제가 중요 위협"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은 9일 유럽이 국채위기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는 새로운 금융위기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또 유럽에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지원을 위해 성장 진작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이날 IMF가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지도자들에게 그리스와 스페인 국채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전했다.


IMF는 이어 상황은 심각하며 각국 지도자들이 오랜 협상 분쟁을 끝내지 못한다면 더 광범위한 경기하강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도쿄에서 가진 연차 총회에서 “하방위험(다운사이드 리스크)이 2012년 4월이나 2011년 9월 세계 전망때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IMF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연례평가에서 “현재의 상황이 회복으로 가는 도로에 튀어나온 요철인지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해답은 유럽과 미국의 정책 당국자들이 주요한 단기 경제문제를 선제대응하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IMF는 공공지출의 급격한 삭감이 성장이 줄 부정적 영향을 과소평가했음을 인정하고 “IMF 조사결과 재정삭감은 총생산에 예상보다 더 큰 승수효과를 냈다"면서 "이것이 일부 국가의 총생산 감소를 설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각각 3.3%와 3.6%로 올해 초 전망치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 낮춰 발표했다.


미국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2.2%와 2.1%,유로존은 -0.4%와 0.2%로 각각 예상됐다.이탈리아(-2.3%, -0.7%)와 스페인(-1.5%, -1.3%)은 올해와 내년 모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2.2%와 1.2%로 지난번 보고서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하향조정됐다.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인 중국은 올해 7.8% 성장에 그친후 내년에 8.2%로 다시 8%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번 보고서에 비해서는 각각 0.2%포인트씩 낮아진 수치다. 인도의 전망치도 올해와 내년 4.9%와 6.0%로 무려 1.3%포인트와 0.6%포인트나 하향조정됐다.


한편, 데이비드 립튼 IMF 부총재는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과 염려의 대부분은 미국 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내년초 예상되는 감세중단조치와 자동지출삭감이 어루러져 나타나는 재정절벽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대부분의 관심이 유럽에 있지만 립튼 부총재는 미국의 재정문제가 더 중요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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