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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독립·예술 영화 지원 '피에타법'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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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이 8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독립·예술영화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피에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스크린의 87.7%를 독점한 멀티플렉스극장이 자사계열 배급사 영화에 스크린 몰아주기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전 의원이 대표 발의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일명 피에타법)은 영화 진흥 기본계획에 '저예산 독립·예술영화의 육성 및 지원' 조항과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의 설치 및 운영 지원 조항을 신설했다.

전 의원은 "최근 개봉한 CJ엔터테인먼트의 '광해'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간첩'은 개봉일 각각 689개, 533개 상영관을 확보했다"며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153개 상영관을 확보한 것에 비하면 CGV, 롯데시네마라는 아군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영화인들은 독립·예술 영화 쿼터제 도입, 전용 상영관 확대, 스크린 독과점 방지 총량제 도입 등을 요청하고 있다"며 "멀티플렉스극장 때문에 폐점하고 나서 매각·임대되지 못하고 시설을 유지한 채 방치되고 있는 극장은 적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산업 공정성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영화산업 종사자 492명 중 86.6%가 멀티플렉스극장이 스크린 수나 규모에서 자사계열 배급사 영화와 다른 영화를 불공정하게 대우하고 있으며 개봉 시기(67.3%), 상영시간과 종영시점(83.7%)도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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