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T&D, 5일 인천 연수구에 복합쇼핑몰 '스퀘어원' 개장
[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인천 최대 복합쇼핑몰 '스퀘어 원'이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문을 열었다. 시행사 서부 T&D는 5일 오전 현장에서 오픈 행사를 갖고 지하 2층ㆍ지상 4층 규모 쇼핑몰의 영업을 시작했다.
서부 T&D는 "스퀘어 원은 인천에선 유례가 없는 최대 규모 쇼핑ㆍ문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4만8000㎡ 부지에 들어선 스퀘어 원은 전체 건축연면적이 16만9000㎡에 달한다. 인천에 있는 단일 판매매장으로는 가장 덩치가 크다. 한 개 층 면적만 2만8000㎡로 국제규격 축구장의 4배에 가까울 정도다. 1990년 대 중반부터 롯데와 신세계가 '양분'하다시피 해온 인천 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스퀘어 원엔 150여 개 개별매장이 입주했거나 향후 입주를 준비 중이다. 패션을 비롯해 외식, 생활, 가전, 문화 등 사실상 소비생활의 모든 분야가 총망라돼있다. 특히 유행을 선도하는 최신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눈길을 끈다.
스페인 인디텍스 사는 자사를 대표하는 자라와 마시모두띠, 버쉬카(BSK), 스트라디바리우스(STP), 풀앤베어(PB) 5개 브랜드 매장을 인천 최초로 스퀘어 원에 열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인천 최대 규모의 매장을, 'H&M'은 신세계 인천점에 이어 두 번째 매장을 이 곳에 개장한다.
제일모직의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인 '에잇세컨즈'와 '탑텐' 등 다른 유수 브랜드들도 앞다퉈 매장을 차리고 손님 끌기에 나섰다.
지하 1층엔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이미 영업을 시작했고 4층엔 6개관 복합상영관 CGV가 입점했다. 이 밖에 종합 생활용품 전문매장 '어바웃 하우스'와 LG 하우시스 전시장, 피노키오 키즈테마파크, 초대형 식당가 등도 들어서 있다.
서부 T&D는 전체 매장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매장을 임대 방식으로만 운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오창룡 스퀘어 원 본부장은 "한 곳에서 쇼핑과 외식, 문화, 여가생활을 한 번에 즐기고 싶어하는 수도권 쇼핑객들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인천의 쇼핑몰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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