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빌 등 신작 출시 사용자 확보 총력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서 주요 야구게임들의 사용자 확보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8일 프로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서 오프라인의 열기를 게임으로 이어보려는 게임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는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NHN 한게임, 게임빌, 엔트리브소프트 등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들이 포스트시즌에 신작 출시 일정을 맞추거나 업데이트,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야구팬들을 사로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슨은 스마트폰 야구게임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의 출시 일정을 포스트시즌 기간에 맞췄다.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은 넥슨의 첫 번째 야구게엠으로 정욱 전 한게임 대표대행이 설립한 개발사 넵튠이 개발을 맡아 주목받았다. 넥슨은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중인 10월 중순에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을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빌도 신작 스마트폰게임 '2013프로야구'의 출시 일정을 포스트시즌에 맞췄다. 3만 관중의 오프라인 야구장의 열기를 스마트폰 게임에 이어보겠다는 전략이다. 게임빌은 게임 출시 전 예약 구매자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구매 예약 이벤트로 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포스트시즌 동안 최소 10% 이상의 신규 이용자 유입과 매출 증대 등의 특수를 누려왔다"며 "올해 프로야구 인기가 어느 때보다 높아 두 자리 수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 한게임은 인기 게임 '야구9단'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다양한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홈런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홈런더비 모드 등 사용자환경을 개선하고 스카우트 시스템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인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파티플레이 시스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야구게임 '프로야구 매니저'는 포스트시즌 결과를 예측하는 이벤트를 오는 8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를 적중하면 게임머니·아이템 등의 경품이 주어진다. 프로야구 매니저를 서비스하는 엔트리브소프트는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사용자 증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이 진행됐던 지난해 10월의 경우 전월 대비 신규 가입자가 281%, 동시접속자 22%, 전체 이용자가 15% 증가했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포스트시즌 기간에는 야구게임 회원 수가 늘어나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게임의 경우 오프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과 인기에 따라 흥행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며 "연내 스포츠 게임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번 포스트시즌에 사용자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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