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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ECB' 호재에 일제 상승..다우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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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인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필요한 경우 국채매입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시간으로 오후 12시10분인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0.5% 오른 1만3560.38에 거래되고 있다. S&P 500지수는 0.53% 상승한 1458.58에, 나스닥 지수는 0.06% 오른 3137.13을 기록 중이다.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29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4000건 늘어난 36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7만건을 밑도는 수치다.


반면 제조업 지표는 부진한 모습이다. 미 상무부는 8월 공장 주문 실적이 전월보다 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 5.9% 감소를 웃도는 실적이지만,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준 것이다. 유럽의 경제위기에 이어 중국과 다른 아시아 시장의 경기둔화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미 공장 주문 실적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영국 BOE와 유럽 중앙은행(ECB)은 금리를 동결했다. BOE는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 규모도 3750억파운드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ECB도 기준금리를 0.75%로 유지했다.


특히 ECB의 총재 발언이 유로존의 재정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모든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ECB는 즉시 추가 국채매입프로그램(OMT)에 나설 것"이라 약속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몇 주간 국채 매입이 시장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현재로서는 각 정부가 재정 및 구조적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게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제전망은 당분간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로존의 경제성장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는 ECB의 정책 목표인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 전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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