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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입자는 돈줄?…'상태 업데이트 광고' 확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유료 포스트 글, 뉴스피드 상단에 노출…"이용자 광고주화" 비난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페이스북이 미국에서 유료 포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5월 뉴질랜드에서 돈을 낸 사용자의 글을 뉴스패드 상단에 노출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최대 시장인 미국을 포함, 20개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5000명 이하의 친구를 가진 사용자가 7달러를 내면 자신의 업데이트 상태를 뉴스피드 상단에 게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결혼식 사진이나 창고세일, 빅 뉴스 등 포스트 글을 홍보할 때 사용자의 글이 뉴스피트 상단에 걸리게 해 친구들이나 가입자들에게 더 잘 알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페이스북에선 '좋아요'가 많거나 다른 친구들의 코멘트가 많은 게시글이 뉴스피드 상단에 올라가도록 돼 있다.

하지만 돈을 지불한 게시글은 이런 방식 보다 우위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서비스가 잠재적인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광고주로 전락하는 기분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알티미터 그룹의 광고전문 분석가 레베카 리엡은 "이것은 소비자를 광고주화하는 것"이라며 "또 포스트 광고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누구라도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자 외의 정보를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자신의 글이 광고 포스터 아래에 걸리는 것에 대해 불평을 쏟는다고 FT는 전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투자자들로부터 직면한 압력을 이용자에게 직접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하지만 자선 행위나 락 밴드 공연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광고하는 효과는 뛰어날 것이라는 찬사도 있다. 사용자들이 유료 포스트 글을 무료 포스트 보다 3.8배나 더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조사기관인 BIA켈시의 분석가 제드 윌리엄스는 "페이스북 참가자들이 은밀한 전쟁을 치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뉴스피드가 훨씬 소란스워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유로 포스트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페이수북은 단순한 수익 외에도 신용카드 정보나 주소 등을 조합한 개인 정보를 광고 신청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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