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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15년 무역수지 적자전환..경제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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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러시아의 무역수지가 오는 2015년이면 적자로 돌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석유를 기반으로 경제 성장을 구가해온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으로 풀이되고 있다.


영국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이 오는 2015년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790억달러 선인 무역흑자가 내년 252억달러로 줄어들고 2015년에는 88억달러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것이 러시아 중앙은행의 예상이다.


이같은 전망은 유가가 배럴당 104달러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나온 것으로 유가 하락시 적자시기가 더 빨라질 수 도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유가가 130달러대로 상승하면 2015년에도 510억달러의 무역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가 상승한다 해도 소비증가로 인한 수입증가가 워낙 크게 늘어나고 있어 러시아 경제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우려가나온다.


FT는 이번 경고가 오일머니로 인한 러시아 경제의 활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정부측의 첫 공식적인 예상이라고 평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러시아가 2006년에 소규모의 무역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러시아는 2000~2011년 사이 석유 수출에 힘입어 7850억달러 규모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인해 현재 5000억달러의 외화를 보유해 세계 3위의 외환보유국으로 올라섰다.


러시아정부가 지난 2008~2009년 사이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와중에서도 은행 개혁 없이 2000억달러의 재정 지출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석유의 힘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소비가 늘어나며 석유만으로는 무역수지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FT는 정부재정과 무역수지에서 쌍둥이 적자가 발생할 경우 러시아 정부도 경제 개혁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 수지 적자는 러시아 경제에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환보유고를 낮추거나 해외직접투자를 유치와 증시로의 해외 자금 유입을 위해 국내 사업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투자은행 르네상스캐피탈의 이반 차카로프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문제는 러시아로 유입되는 자금보다 빠져나가는 자금이 더 많다는 점이라고 FT는 우려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난 2011년 러시아를 빠져나간 자금의 규모는 840억달러에 달한다.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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