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This is PSY│아메리칸 6甲, ‘미션 싸파서블’

시계아이콘02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기억하지 못하거나 몰랐던 이들을 위하여 짚자면 싸이(Psy)의 데뷔 앨범은 < Psy From The Psycho World >였다. 이렇게 시작된 싸이의 세계가 2012년 현재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지난 7월 15일 발표한 싸이의 6집 <싸이 6甲>은 세상에 나온 지 두 달도 안 되어 각국의 음원차트를 석권했으며, 싸이에게는 < SNL >의 시즌 첫 에피소드 장식,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말춤을 가르치는 일 등이 도미노처럼 일어났다. 싸이가 스스로도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이 모두가 꿈처럼 불현듯 떠올라 눈 깜짝할 새에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꿈같은 날들 속의 싸이는 ‘강남스타일’이후에 대한 걱정을 이미 표현한 상태지만 <10 아시아>는 그가 여전히 꿀 수 있는 꿈에 대해 한번 생각해봤다. 싸이의 여섯 가지 아메리칸 6甲, ‘미션 싸파서블’이다.


This is PSY│아메리칸 6甲, ‘미션 싸파서블’
AD

< PEOPLE >지 선정,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싸이.
미국 연예지 중 최대부수 발행을 자랑하는 < PEOPLE >의 2012년 가장 섹시한 남자(The Sexiest Men Alive)로 싸이가 선정된다면 어떨까. 싸이에게는 그간 < PEOPLE >이 가장 섹시한 남자로 선정해왔던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와 같이 묘한 오라와 섬세한 섹시함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오, 섹시 레이디”, “오빤 강남스타일”이라는 단 두 마디로 전 세계를 그의 세계로 빨아들이고 있으니 이 이상의 섹시한 마력이 또 어디 있을까. 유튜브라는 창구 하나를 시작으로 지금의 열풍을 만들어 내,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Dress Classy, Dance Cheesy”라는 멘트를 던지며 화제에 오른 그가 < PEOPLE >지 선정, 올해의 가장 섹시한 남자가 된다면 그는 2012년 미국에서 가장 멋지게 활동한 남자로 남을 것이다.


This is PSY│아메리칸 6甲, ‘미션 싸파서블’

< The Simpsons >, ‘Psy Visits Springfield’
미국 FOX 방송의 최장수 만화시리즈 < The Simpsons >는 미국에서 유명한 스타라면 한 번쯤 거쳐가는 코스다. 지난 시즌 23에서 리사가 레이디 가가를 만나 위로를 받았다면, 지난 9월 30일 시작된 시즌 24에서 리사가 만날 스타는 싸이다. 귀엽고 아기자기하기 보다는 간결하게 그려내는 심슨만의 그림체에 적합한 D라인과 싸이의 복잡하지 않은 패션은 어쩌면 레이디 가가보다도 더 좋은 합을 만들어낼 지도 모른다. 꼬마 아가씨 리사는 싸이를 만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 있는 여자”가 되는 법도 배울 수 있겠다.


This is PSY│아메리칸 6甲, ‘미션 싸파서블’


명예의 전당 핸드프린팅 이벤트
‘국제 가수’가 된 싸이, 이제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질 차례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배우 이병헌과 안성기가 방문해 손도장을 남겼던 그곳, LA 그라우스만즈 차이니즈 씨어터 명예의 광장에 말이다. 참여하기 전 이병헌은 “믿기지가 않았다”고 말했지만, 왠지 싸이라면 찰리 채플린부터 시작해 지금껏 200여명의 손도장만이 찍혀 있다는 곳에도 당당하게 걸어 들어와 매끈하게 넘긴 머리를 손으로 쓸어 넘기며 유쾌하게 웃는 쇼맨십을 보여줄 것만 같다. 팬서비스 차원에서 Classy하면서도 Cheesy한 뮤직비디오 속 여름 수트를 드레스 코드로 추천한다.


This is PSY│아메리칸 6甲, ‘미션 싸파서블’


맥도날드 해피밀 싸이 버전, ‘싸이밀(Psymeal)’
‘강남스타일’은 울던 아기도 춤추게 한다. 이제는 잘 노는 남자 싸이가 아이까지 달래는 노래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라스베가스 무대와 전 연령대의 TV프로그램까지 등장해 많은 이들을 열광하게 한 그의 행적은 싸이의 매력에 호응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한 계층이나 성별, 나이의 특성을 띄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맥도날드 해피밀은 마지막 남은 타겟인 아이들에게 도전할 차례임을 제시하는 미션과 같다. 쌍둥이 자녀의 아빠, 거기에 동그란 배와 동그란 선글라스. 아빠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해피밀 싸이 버전, 싸이밀이 출시된다면 싸이는 미국 어린이들에게 ‘싸통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This is PSY│아메리칸 6甲, ‘미션 싸파서블’


빅토리아 시크릿 쇼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Sexy Back’을 부르며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들과 함께 런웨이를 장악했던 2006년의 빅토리아 시크릿 쇼를 기억하는가. 싸이가 추격하고 있는 빌보드 차트의 1위에 올라있는 Maroon5도 역시 이 쇼에 올라 ‘Moves Like Jagger’를 불렀고, 보컬인 애덤 리바인은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 여자친구인 앤 비알리치나와 함께 이 런웨이를 걸어 뜨겁게 만든 바 있다. 이 쇼에 서는 것은 그야말로 그 해 미국에서 가장 핫한 남성 스타임을 공인 받는 것이다. 게다가 “잘 노는 광대가 되고 싶다”는 싸이에게 빅토리아 시크릿 쇼의 모델들과 함께 서는 일은 평생 남을 추억 아닐까. 날개를 달고 워킹하는 모델들에게 말춤까지 가르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그를 위해서라도 빅토리아 시크릿 출연을 진심으로 바란다.


This is PSY│아메리칸 6甲, ‘미션 싸파서블’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미국 미식축구 리그(NFL)의 챔피언을 결정하는 스포츠 축제 슈퍼볼. 지난 2월 2012 슈퍼볼에는 마돈나가 공연을 펼쳤고 이를 1억 1400만 명이 시청했다. 슈퍼볼이 가지는 영향력만큼이나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가 되는 이 하프타임쇼에 단독으로 오른 역대 뮤지션들에는 마이클 잭슨, 폴 매카트니, 롤링 스톤즈 등이 있었으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 싸이가 등장한다면 그야말로 싸이의 아메리칸 6甲, ‘미션 싸파서블’의 끝이다. “지금부터 갈 데까지 가볼까”했던 싸이가 정말로 갈 데까지 다 간 것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미 미국 오리건대학교의 마칭밴드가 그를 위해 기본적인 ‘강남스타일’ 하프타임 쇼 버전 커버를 마쳐두었으니, 우린 그저 슈퍼볼이 열리는 스타디움에서 그가 말춤 추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보자.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경진 인턴기자 romm@
10 아시아 편집, 디자인. 장경진 thr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