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싸이 서울광장 공연 때 주변 도로통제

5만명 이상 운집 예상‥ 서울시, 사전 우회, 지하철 이용 당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4일 가수 싸이(PSY)의 서울광장 공연 때 주변도로에 대한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공연시작 4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태평로 등 주변도로에 대한 단계적 통제가 진행될 방침이다.

서울시는 4일 밤 10시부터 열리는 ‘서울시와 함께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기념 콘서트’에 대규모 시민들의 참여로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가 마련한 대책에는 지하철 막차 시간 연장 및 증회와 함께 시내버스 우회 운행,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 등이 포함됐다.

우선 지하철(1~9호선)은 막차 운행시각을 기존 새벽 1시에서 2시까지로 1시간 연장한다. 아울러 공연 종료시간대 승객이 집중될 시청역에는 1호선 4회, 2호선 6회 등 총 10회 증회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청역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직전과 직후 상황에 따라 무정차 운행도 시행된다.

서울시는 무정차 운행 시 안내방송과 SNS를 통해 실시간 안내하는 한편, 직원과 공익근무요원 등 70여명을 증원 배치해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통제구간을 지나는 버스는 우회 조치된다. 태평로(덕수궁~서울시의회 앞)와 을지로, 소공로 일부구간에 대해서는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대상은 이 구간을 오가는 광역, 시내버스 53개 노선이다.

서울시는 임시 우회하는 버스 중 마을, 공항, 시티투어버스를 제외한 46개 노선은 배차간격을 10~15분으로 유지한다. 이와 함께 서울광장 주변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 버스에 대해서는 운행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밤 늦은 시각까지 서울광장 일대에 혼잡과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은 원거리에서부터 사전 우회운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통제 구간과 버스 우회운행, 실시간 교통상황 등 교통정보는 교통방송, 도로안내전광판(VMS) SNS(@seoulgyotong/@seoultopis), 버스정류장 안내단말기(BIT), 다산콜센터(☎120)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