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재인-안철수 후보에 대해 나름대로 정보 충분해 별다른 언급 없는 편...대신 카카오톡 애니팡 게임 대세 이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추석 대선 민심이 조용한다. 18대 대선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와 이번 추석 연휴가 대선 민심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민심은 너무나 조용한 편이다. 오랫만에 만난 가족들은 대선에 대해 한마디씩을 하지만 그렇게 열정적으로 토론까지 하는 모양새는 아니다.
30일 오후 만난 한 가족은 대선에 대해 큰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한 주민은 "대선이 코 앞에 다가와 이번 추석에 만나면 가족들간 토론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후보 등 3자에 대한 나름대로 판단을 해서 그런지 큰 열정은 없었다"고 알렸다.
강원도가 고향인 조 모씨는 "고향에 가보니 부모님은 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서울에서온 자식들은 문·안 후보로 갈린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조 씨는 "그러나 대체적으로 대선 후보에 대한 뜨거운 토론을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연령층에 따라 60대 이상은 박근혜 후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은 안철수 ·문재인 후보로 양극화 현상을 보여 이같은 '대선 침묵현상'이 일어난 것이 아닌가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카오톡 애니팡 등 게임에 몰두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추석 당일 아들 면회를 다녀온 신 모씨는 "면회장에 가보니 어른 뿐 아니라 군인들도 스마트폰을 갖고 애니팡 게임을 하는 것이 대세를 이루더라"고 전했다.
그는 "게임이 가족간 대화를 대신하는 문화로 자리잡아가는 안타깝지만 이 또한 디지털문화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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