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칠순이 넘은 탤런트 이순재씨에서 20대의 이준석 전 비대위원까지"
새누리당이 28일 발표한 국민행복추진위원회(행추위)의 구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행추위는 박근혜 대선후보의 공약을 완성시킬 핵심조직이다. 행추위는 18개 추진단에 현역 의원 60명과 당협위원장 18명을 포함한 총 371명이 이름을 올렸다.
행추위 산하 '문화가 있는 삶 추진단'에는 원로 탤런트인 이순재씨와 최불암씨, 노주현씨, 연극배우 손숙씨가 합류했다. 이순재씨와 최불암씨는 모두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고 손숙씨는 김대중 정부 때인 1999년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경제민주화추진단'에는 당내 재벌개혁 논의를 주도해온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김세연 이이재 황영철 이채익 이현재 의원 등이 배치됐다. 재벌의 지배구조와 총수및 총수일가의 지분변동 등에서 역량을 보여온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도 포함됐다.
비대위원들도 복귀했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은 '행복한 일자리추진단'에,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는 '창의산업 추진단'에 각각 포함됐다. 안종범 의원이 이끄는 실무추진단에는 강석훈 의원이 부단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박근혜 후보를 도와온 '5인 공부모임' 출신인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는 '힘찬경제추진단'에 가세했다.
'일자리추진단'에는 전국백수연대 주덕한 대표 , '안전한사회추진단'에는 성폭력 관련 부모모임 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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