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28일 "KB금융이 경쟁력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아직도 개선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열린 출범 4주년 기념식에서 "2010년 7월 취임사에서 경영효율성 극대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며 "그 결과 그룹의 재무성과가 개선되고 계열사 각 부문에서 경쟁력도 살아났지만, 아직도 개선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 솔직한 제 심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4%까지 내려갔다 올해 다시 오른 비용수익비율(CIR) ▲경쟁회사에 비해 열세인 1인당 당기순이익, 인건비 대비 총영업이익 ▲15% 수준인 비은행 금융부문 등을 개선할 점으로 꼽았다.
또한 "비은행 부문을 최소 30% 수준까지 개선코자 하는 목표논 어떤 경우에도 이뤄야 할 KB의 숙원과제"라며 최근 추진 중인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
이와 함께 어 회장은 "금융트렌드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핵심가치는 신뢰"라며 "신뢰가 없다면 미래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우리 은행이 본의 아니게 국민의 심려를 끼쳐 드린 일이나 여타 금융시장 일련의 사태를 봐도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자산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객가치 창출과 경영 효율화, 그룹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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