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비록 경기 불황에다 고물가로 여느 때처럼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풍성한 마음만은 늘 한결같다. 그럼에도 3일이라는 짧은 추석 연휴 기간을 이용해 고향길을 나서기가 다소 꺼려지는 건 사실. 짧은 연휴와 교통 체증으로 다소 지루하고 짜증날 수 있는 귀성·귀경길, 이럴 때 여유를 갖고 둘러볼 수 있는 곳은 문화재나 공원 말고도 견본주택이 있다.
특히 부동산은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지방은 거리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평소에 쉽게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번 명절을 기회로 귀성·귀경길에 눈여겨 둔 곳의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건설사들은 분양 판촉을 위해 쉬는 날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경춘국도 따라 경기도와 강원도로= 경춘국도를 이용해 경기도와 강원도를 찾는 길에는 여러 아파트단지 견본주택이 있다.
동부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경신연립을 재건축한 '도농 센트레빌'을 10월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114㎡ 457가구로 28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은 20분대 그리고 시청까지는 30분대에 진입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 남양주IC를 통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해 강남과 강북 어디로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중앙선 도농역, 구리역 모두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17년이후에는 지하철8호선(구리역)이 연장된다. 인근에 지금·도농뉴타운 지금택지지구, 가운택지지구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있다.
우미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2지구에 '원주 무실2지구 우미린'을 공급 중이다. 전용 75~84㎡ 총 653가구로 구성돼 있다.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와 마주하고 있어 타지역으로 진출입이 매우 수월하다. 여기에 남원주IC 일대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서원주~제천간 중앙선 복선전철역이 들어서는 만큼 교통 여건개선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주변에 시청과 법원이 이전을 마쳤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경기남부와 세종시까지=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경기 남부 용인 등을 비롯해 세종시까지 둘러볼 수 있다.
한화건설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죽전 보정역 한화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전용 101㎡, 181㎡(펜트하우스) 379가구로 구성됐고 펜트하우스는 모두 주인을 찾았다. 이 아파트는 최소 1억3000만원부터 있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있다.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에다 주택담보대출땐 분양금액의 60%를 이자로 지원해준다. 또 발코니 확장 무료, 취득세 지원,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해주고 있다. 이는 분양가의 약 20%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지하철 분당선 연장선 보정역이 걸어서 8분이다.
유승종합건설은 충남 세종시 1-1생활권 M9블록 '세종 유승한내들'을 공급중이다. 전용 59~84㎡ 총 663가구로 구성됐다. 면적 32만㎡ 규모의 인근 근린공원과 단지가 연결돼 있고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가까워 쾌적하다. 1-1생활권은 8개 학교가 개교해 교육환경이 좋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전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 860가구를 분양 중이다. 대전노은3지구는 대전에서 처음 분양하는 보금자리주택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대전노은3지구 B1블록 518가구, B2블록 342가구 총 860가구다. 대부분 전용 51~84㎡ 규모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기준으로 3.3㎡당 758만원이다. 분양대금 납부조건은 계약체결시 계약금 10%, 1년후 중도금 40% 및 입주시 잔금 50%를 납입하면 된다.
◆대전과 통영간고속도로를 따라 경남까지= 고향길이 경남 쪽이라면 대전에서부터 이어지는 대전과 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대원은 청주시 상당구 율량2지구 6블록에 위치한 '대원칸타빌 3차' 아파트 총 789가구를 분양 중이다. 율량2지구는 청주의 전통 주거 명문 지역으로 청주 2차 외곽 순환 도로가 단지에 바로 인접해 있다. 홈플러스와 성모병원, SFX 시네마, 경찰청, 상당구청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의 20만㎡ 생태 근린공원과 우암산 등이 인접해 있다.
동원개발은 10월 부산 북구 화명지구에 '화명 2차 동원 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총 422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 구성이다. 낙동강이 접해 있어 조망권을 확보한다. 금정산과 화명생태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2호선 수정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위치한다. 화명대교 개통으로 경남 및 김해로의 접근이 쉬워졌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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