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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 사태' 日, 中 수출 연간 1조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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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으로 일본의 대(對)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산케이 신문은 26일 다이와(大和)종합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센카쿠영유권 분쟁으로 일본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연간 1조엔 (약 14조4000억 원)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소는 수출 감소에 따른 생산 타격으로 일본의 국내총샌산(GDP)이 연간 약 8천200억 엔(약 11조8000억 원)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GDP의 0.2%수준이다.


여기에 중국으로부터의 관광객 감소 등을 감안하면 일본 경제가 받는 충격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와연구소는 반일 시위에 따른 공장의 조업 중단, 엄격해지는 중국 정부의 일본 상품 통관,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수출이 줄어들면 부품과 기계 등 제조업체의 생산 감소가 불가피하다. 협력 기업을 포함한 전체 생산 감소액은 약 2조2000억 엔에 달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또 연간 141만 명인 중국으로부터의 관광객이 절반 정도 줄어들 경우 GDP는 1100억 엔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연간 141만 명인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 정도 줄어들 경우 GDP는 1100억 엔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이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대규모 반일 시위와 센카쿠의 무력시위가 경기 감속 작용을 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서 ‘중국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주식 시장에서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로 꼽히는 고마쓰(건설기계업)의 주가가 지난 5월 이후 33% 떨어졌다. 중국 마케팅에 주력하는 닛산자동차의 주가는 18%, 혼다자동차는 11% 각각 하락했다.


BNP파리바증권은 중일 관계 악화가 지속될 경우 일본의 수출이 둔화하고 중국은 일본으로부터의 부품 수급이 정체되면서 산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중국 내의 외국인 투자도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일본 기업의 직접투자는 16% 늘었으나 올해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자동차업체의 본격적인 감산도 시작됐다. 도요타는 26일부터 4일간 광둥성 주력 공장을 휴업한다. 닛산자동차도 27일부터 3일간 광둥성 공장 3곳의 휴업 기간을 늘리기로 했으며 혼다도 조업기간 단축을 검토 중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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