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몸길이가 7.67m에 달하는 뱀 '메두사'가 '세계에서 가장 긴 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뱀은 미국 미주리 켄자스시티에 위치한 놀이동산의 공포체험시설 '지옥의 끝'에 살고 있다. 올해 8살인 그물무늬비단뱀 '메두사'는 몸무게가 158.8㎏(350파운드)에 달하며 일주일에 한번쯤은 20㎏의 산 동물을 먹어야 한다.
'메두사'의 사육사이자 '지옥의 끝' 총책임자인 래리 에드가는 "이 뱀은 사람을 해치지 않아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며 "하지만 만에 하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평소 뱀에게 먹이를 충분히 주고 관객들에게 닿지 않는 위치에 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메두사'는 요즘도 허물을 벗을 때마다 조금씩 자란다"며 "성장을 억제하기 위한 다이어트를 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두사' 이전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긴 뱀’은 오하이오 주 동물원에서 있던 그물무늬비단뱀으로 길이가 7.3m에 달했다. 이 뱀은 지난 2010년 악성종양으로 숨졌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