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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총리 "그리스 이탈은 유로 붕괴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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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그리스에게 더 시간을 줘야 한다"


장-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총리가 그리스 지원을 위한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그리스 사태 해법의 결론 도출을 앞두고 독일, 핀란드 등의 반대에 밀리던 프랑스가 강경한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아이로 총리의 예상치 못했던 발언이 그리스에게 큰 선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아이로 총리는 이날 한 프랑스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럽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하지만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에서 탈퇴시 통제 불가능한 사태가 벌어지고 유럽 통합의 희망이 사라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강력한 세제 개편을 포함한 강력한 개혁을 전제로 그리스에 시간을 줘야한다는 의견을 이미 밝혔다"고 말하며 그리스 지원 조건과 유럽은행동맹 등 각종 위기 해소 방안에 비협조적인 독일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그리스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현 2014년인 그리스의 긴축시점을 2016년까지 2년 늘려 긴축 속에서도 경제를 되살릴 불씨를 놓을 기반을 확보할 수 있기를 희망해 왔다.


FT는 아이로 총리의 발언이 그리스 구제금융 성사를 위한 프랑스의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평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그리스 문제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한 반면 아이로 총리는 프랑스 사회당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아이로 총리의 발언 시점도 절묘하다.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은 22일 양국 화해 50주년을 맞아 독일 중부 루트비히스부르크에서 정상회담을 열었지만 이번에도 그리스 해법은 물론 은행동맹, 스페인 구제 금융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뒤다.


마침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조건을 점검중인 트로이카(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유럽중앙은행)이 15억유로 규모의 예산 감축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진 직후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채권단이 그리스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더해가는 시점에 나온 프랑스 총리의 지지발언이 그리스에게는 상당한 힘이 될 것이라는 것이 FT의 전망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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