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내년 공공 일자리사업에 총 2386억 원을 쏟아 붓는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총 81개 사업에서 8만5000여 개의 새로운 공공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는 내년 경기도가 목표로 한 16만 개 일자리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올해 13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수원 매산로3가 경기도청에서 내년도 일자리 대책마련을 위한 '2013년도 일자리사업 관련 실국별 예산확보 보고회'를 갖고, 이와 같은 사업계획을 잠정 확정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일자리사업에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총 2386억 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81개 사업에서 총 8만5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청년 일할 기회 만들기와 기업투자유치 지원 ▲공공부문 사회적 일자리 창출 ▲찾아 가는 일자리추진과 융·복합 시책추진 ▲국ㆍ도정과 기업이 함께하는 일자리사업 전개 등 5개 분야다.
경기도는 또 청년 프로티업 창업지원과 인재양성, G-창업프로젝트사업에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제도의 실질적인 인센티브 확대를 위해 고용환경개선비를 1억 원 추가 확대키로 했다.
특히 콘텐츠기업 지원을 위해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특구를 조성하는 등 6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외에도 ▲아동성폭력 예방과 맞벌이 가정의 아동보호를 위한 아이돌보미사업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을 확대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지원과 고령시대 대비 노인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1000여 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날 실국별 일자리사업 예산보고에서 제기된 신규 일자리 사업의 수요와 참여자의 만족도 조사, 타당성을 검토해 내년 예산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전성태 도 경제투자실장은 "올해 초 목표로 한 공공과 민간을 합한 일자리 13만 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침체로 고용확대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2013년도 목표인 일자리 16만개 창출을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에 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공공일자리 확충과 더불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지원과 수도권 규제 개선 노력, 중소기업 자금 지원, 외국 투자기업 및 대기업의 투자유치, 기업 환경 개선 등 일자리 창출 여건 조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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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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