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무엇이든 돕겠다"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22일 경선 경쟁자들을 잇따라 만나며 당내 계파를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에 한발 더 다가섰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손학규 전 대표와 조찬 회동을 가졌다. 손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축하한다"며 "민주당 후보로서 자부심을 갖고 꼭 이겨달라"고 화답했다.
손 전 대표는 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무엇이든지 돕겠다"며 조건 없는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 문 후보도 이 자리에서 '용광로 선대위' 구상을 밝히고 "국민을 바라보고 앞으로 가자"며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문 후보측 진선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가 경쟁 주자들 가운데 손 전 대표를 제일 먼저 만난 것은 개인 일정으로 곧 지방에 가야하기 때문"이라며 "손 전 대표가 빠른 시일 내 돌아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또다른 경선 주자 정세균 전 대표를 만난다. 오찬은 손 전 대표와 만찬은 정 전 대표와 하는 셈이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현재 지방에 머물고 있으며 24일 서울에서 문 후보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측은 당초 내주 초 손학규 정세균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지사와 함께 하는 4자 회동을 추진했으나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연쇄회동으로 갖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자리에서 구체적인 선대위원장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보다는 선대위 체제 구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공개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 뒤 23일 오후엔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 망원동 망원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장보기를 한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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