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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연휴 늘고 상여금 지급업체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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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연휴 늘고 상여금 지급업체 줄고 ▲기업들의 올해 추석연휴 평균 일수(괄호 안은 지난해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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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해 기업들의 추석 연휴 일수와 추석 상여금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상여금 지급 업체는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의 경기침체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실제 60%가 넘는 기업들이 올해 추석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1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2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추석연휴 기간은 평균 4.3일로 지난해보다 0.3일이 늘어났다. 올해 추석연휴는 토·일요일과 겹쳤지만 66.8%의 기업이 추석연휴와 개천절 사이인 내달 2일 휴무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5일 이상 추석연휴를 실시하는 기업도 과반으로 55%에 달했다. 내달 2일 휴무하는 기업의 경우 40.8%는 연차휴가를 활용했다.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상 규정에 따른 휴무는 36.1%, 임시휴가 부여는 19.9%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연휴 늘고 상여금 지급업체 줄고 ▲기업들이 느끼는 올해 추석 경기

올해 추석 체감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60.3%의 기업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37.0%였던 데 비하면 체감경기가 크게 나빠진 것이다. 이에 대해 경총은 유럽 재정위기와 주요국 성장 둔화 등 지속적인 대외환경 악화와 내수침체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추석 이후에도 상당기간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이후의 경기전망에 대해서 지금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0.8%로 지금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7.8%)에 비해 5배 이상 많았다. 기업별로는 대기업(46.3%)이 중소기업(39.6%)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43.1%)이 비제조업(32.8%)에 비해 향후 경기전망에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업들의 추석 상여금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93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9% 오른 124만6000원, 중소기업은 2.0% 증가한 86만6000원이었다.

상여금은 소폭 늘었지만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76.0%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줄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제 실시(53.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지급규정 없음(25.8%), 지급여력 부족(12.9%) 등의 순이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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