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여섯살짜리도 아는 진실 거짓말 하지마라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대여섯살짜리도 아는 진실 거짓말 하지마라
AD

참 빠르다. 이렇게 세상이, 세계가 빨라던 적이 있던가.
한국 가수 싸이의 뮤직 비디오 ‘강남스타일’이 유투브에 공개된지 두달만에 조회수 2억건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싸이의 일거수 일투족이 생생하게 인터넷을 통해, SNS(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그대로 전달된다. 그 활약상을 보자니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라는 말이 맞는 듯하다. 싸이는 이미 한국만의 가수가 아니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르고 있다. 싸이의 말처럼 ‘반짝인기’일지 아닐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어느덧 ‘싸이 현상’은 새삼스럽지 않다.


문화코드에서의 국경은 이미 무너진 지 오래다. 한류열풍도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한류 문화가 한국적이어서 세계인이 열광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한국 문화는, 특히 대중문화는 글로벌적인 문화요소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세계가 그래서 열광한다. 한류열풍의 확장성은 인터넷과 모바일이 가져다 줬다. 인터넷 강국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한류열풍이 가능했을 것이다. 만약 우리나라가 여전히 1.0시대였다면 지금의 한류열풍은 없었다. 그저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만 인기를 끌다가 조용히 사라졌을 것이다.

주변을 둘러본다. 모두가 쉽게 발견하는 모습들이 있다. 출근길의 풍경, 지하철, 버스에서의 풍경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의 풍경, 공통점이 있다. 모바일을 주시하고 있다.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가끔은 모바일에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키득키득 웃기도 한다. 모바일 공간에서는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니다. 군중 속의 고독은 없어진지 오래다. 공유의 시대, 나눔의 시대, 그리고 다채널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SNS 기술이 발전을 해서 SNS가 확산된 것이 아니라, 이미 관계와 공유를 갈구하는 우리네 문화코드가 SNS을 원하고 있다. 여기에 디바이스 혁명이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그래서 무서운 속도로 모바일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라이프 3.0시대·관계와 공유·나눔으로 대변되는 지금. 돈의 가치를 최고로 쳤던 1.0시대와 자신만의 가치 향상만을 추구했던 2.0시대 그리고 함께 나누고 연결하며 공유하는 3.0시대가 열렸다. 소통 채널은 수십 수만 개로 다변화되고 있다. 현실적인 공간에서 나눔보다는 가상의 소통창구를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소통한다. 거짓은 존재하지 않는다. 거짓을 범했다가는 바로 들통이 난다. 거짓은 이곳에서는 바로 죽음이다. 무서운 세상이다.

하지만 거짓이 설자리가 없는 세상으로 변한다는 건 희망이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누구든 거짓으로 살 수 없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지도층으로 살아가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고위공직자들도 언제든지 공격을 당한다.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다. 결격사유가 있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출마하지 않는 것이 더 득이다. 국민을 속이기에는 보는 눈들이 너무 많다. 듣는 귀가 너무 많다. 그리고 보여줄 채널이 너무 많다. 다미디어시대의 정치다. 다미디어시대의 소통 방법이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하는가? 거짓말을 안 하면 된다. 이건 여섯 살 아이도 아는 진실이다. 또한 특권을 누리려고 하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오직 한 가지 국민만을 위한 정치와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로 거듭나면 된다.


이코노믹 리뷰 임관호 기자 limg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