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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이긴 車사랑"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 감동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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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이긴 車사랑"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 감동한 사연 피터슈라이어 부사장과 문성웅군이 함께 자동차 디자인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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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어린 나이에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이렇게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백혈병 투병 중에도 자동차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온 어린이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20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날 슈라이어 부사장은 문성웅(13)군과 만났다. 이번 만남은 기아차가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MAKE-A-WISH Korea)을 통해 문 군이 슈라이어 부사장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선해 이뤄졌다.

만남의 자리에서 문군은 직접 스케치한 자동차 디자인을 보여주며 슈라이어 부사장으로부터 꼼꼼한 조언을 들었고, 슈라이어 부사장은 직접 디자인 시범을 보이며 디자인 과정에 대해 설명해줬다.


또한 문 군이 기아차 K9을 타보고 싶다고 해, 본사에 전시된 K9을 타보고 함께 슈라이어 부사장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 군은 2003년 백혈병이 발병해 치료를 받고 완치됐으나 2011년 재발, 힘겨운 항암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서도 모형 자동차 조립과 자동차 스케치를 꾸준히 하는 등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꿔왔으며, 가장 존경하는 자동차 디자이너로 슈라이어 부사장을 꼽았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문 군을 만나니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꿨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감회가 깊었고, 어린 나이에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이렇게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병마와 싸워 이겨서 꼭 멋진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군도 “슈라이어 부사장과의 만남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백혈병을 꼭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 멋진 자동차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 장학금 지급’,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후원회에 레이 기부’, ‘장애인복지관 김치나눔’, ‘쏘울 아트카 경매 낙찰금액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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