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마트가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을 시작한다.
이마트는 18일 MVNO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SK텔레콤과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MOU를 통해 단순히 알뜰폰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과 통신의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하는 등 전략적 제휴관계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접목한 요금제는 물론 구매고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까지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MVNO사업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물량확보가 필요한 최신 인기폰의 경우 제조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직접 소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장중호 이마트 브랜드담당 상무는 "금번 MOU는 유통업계 1위와 통신업계 1위가 함께 소비자 이익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2013년에 선보일 MVNO는 3G와 LTE망까지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가계통신비 절약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마트의 MVNO 사업 진출로 유통사의 MVNO 사업도 경쟁 구도를 갖추게 됐다. 앞서 지난달 21일 홈플러스가 KT와 협정식을 갖고 MVNO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홈플러스는 이르면 연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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