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안타 없이 두 차례 출루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 톱타자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2할8푼이었던 시즌 타율은 2할7푼9리로 소폭 내려갔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베네수엘라 출신 투수 아니발 산체스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팀이 0-3으로 뒤진 4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산체스의 슬라이더에 오른 발을 맞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추가 진루는 없었다. 후속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헛스윙 삼진과 이어 나선 카를로스 산타나의 유격수 앞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7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팀이 2-5로 끌려가던 8회 2사 1루에서 한 차례 더 출루를 기록했다. 상대 구원투수 호아킨 베노아의 제구 난조에 침착하게 대처, 1루에 안착했다. 추신수는 카브레라의 우전 적시타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 산타나가 1루 땅볼에 그쳐 홈을 밟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산체스의 호투에 7회 2사까지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 3-5로 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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