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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신지애, 1언더파 "강풍 속 선전~"<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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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악천후 속 '선방', 청야니와 리디아 고는 이븐파서 샷 감각 조율중

[브리티시] 신지애, 1언더파 "강풍 속 선전~"<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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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바람과의 전쟁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1라운드다. 13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위럴 로열리버풀골프장(파72ㆍ6660야드)에서 개막한 첫날부터 세찬 바닷바람과 궂은 날씨, 깊은 러프가 선수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오전조가 경기를 마치기 시작한 밤 10시 현재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24ㆍ미래에셋)가 1언더파를 쳐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꿨고, 후반 들어 10, 12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14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지만 나머지 홀을 안전하게 파로 마무리하면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강혜지(22)가 16번홀까지 3타를 줄여 일단 선두를 지키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ㆍ한국명 고보경)와 '디펜딩챔프' 청야니(대만)도 이븐파로 선방했다. 최대 풍속 시속 48km에 달하는 강한 바닷바람이 이번 대회의 변수로 떠올랐다. 그린 위에서도 공이 굴러다닐 정도다.

1869년 개장해 잉글랜드에서는 두 번째로 오래된 바닷가 코스다. 2006년까지 브리티시오픈만 11차례 치른 이 골프장은 3년 전 리노베이션을 통해 전장은 더욱 길어지고 언듈레이션도 많아졌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깊고 빽빽한 러프가 공을 붙잡는다. 워낙 거칠어 발을 딛고 설 곳조차 없다. 오버파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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