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울산에서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수배를 받던 김홍일(27)씨가 3개월만에 부산에서 붙잡혔다.
김씨는 13일 오후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에서 숨어 잠을 자던 중 주민에게 들키면서 도주행각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씨는 발견당시 노숙자라고 속이고 도주했지만 경찰의 대대적인 체포작전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당시 김씨는 모자를 쓰고 노숙자와 같은 옷차림으로 하산하고 있었으며, 경찰이 김씨를 발견하고 검문하자 별다른 반항없이 자신의 이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주만에 기장군 함박산 기슭에서 김씨가 먹다 버린 것으로 보이는 캔 음료수와 빵 등을 발견했지만 그 후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김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수배관서인 울산 중부경찰서로 신병을 넘겼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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