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0일 LG화학 황용연 부장과 BEST F.A 김유찬 연구소장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9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LG화학 황용연 부장은 새로운 난연화 방법을 개발, 고기능 친환경 난연 ABS 수지를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난연 ABS 수지는 석유에서 추출한 화학 물질을 혼합해 불에 잘 타지 않는 기능을 강화한 플라스택 소재다. 황 부장은 디스플레이나 IT, 사무기기 등에 주로 사용되는 난연 ABS 수지의 투명성과 내열성, 표면경도 등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000억원의 신제품 매출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유럽 친환경 규격을 만족하는 친환경 난연 수지를 개발해 난연 수지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BEST F.A 김유찬 연구소장은 국내 아크용접 자동화 설비 국산화개발에 전념해 온 엔지니어다.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대구경 파이프 용접장치를 개발해 국산화했고, 기존의 전자세 용접(용접대상물 위치에 따라 다양한 용접자세를 취할 수 있는 용접)과 달리 비철금속 오비탈 용접(원통형 소재를 원주 용접하는 것)도 가능한 싱크로모드 기술을 도입했다.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2002년 7월에 제정됐으며 매월 대기업과 중소부문 수상제에게 장관상과 트로피, 상금을 수여한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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