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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진한 고용지표, 오바마 캠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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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QE3 나설 가능성 높아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8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불가 9만6000자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선거 캠프에 비상등이 들어왔다. 또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공격적이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계절 조정된 미국의 8월 신규 고용이 9만6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7월 고용증가폭 14만1000명보다 줄어든 수준으로, 현재 미국내 1250만명의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것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이 전했다. 시장의 고용 예상치는 13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기대를 훨씬 못 미치는 고용수준인 셈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업무수행 지지율은 52%를 기록해 지난해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당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우위를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차지한 셈이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얻어 43%의 지지율을 확보한 롬니를 4% 차이로 앞서갔다.


하지만 고용지표의 부진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8월 고용지표 부진 외에도 6월과 7일 고용지표도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모멘텀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전당대회를 통한 흥행몰이아 나섰던 오바마 캠프는 타격을 입게 됐지만,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진영은 경제 회복 실패 문제를 집중 거론할 수 있는 호재로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공화당으로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 실정을 집중 부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롬니는 민주당 전당대회 다음날 오전에 발표된 고용지표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지난밤 파티를 벌였지만, 아침에는 숙취로 고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지표 부진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뉴햄프셔에서 "대통령이 당선됐을 당시 한달에 8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30개월 연속으로 일자리나 늘어나 46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준이 충분한 것은 아니기에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진한 고용지표는 선거판 외에도 FRB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이후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는 지난해에 비해 둔화 조짐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벤 버냉키 FRB 의장 등은 미국 고용시장의 침체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업체 메시로우파이낸셜(Mesirow Financial)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발표된 부진한 고용지표는 FRB가 행동네 나설 수 있기에 충분한 조건"이라면서 "12일 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QE3는 FRB가 장기 금리 인하를 위해 채권을 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롬니 진영은 QE3에 대해 반대 입장이다. 롬니는 "FRB가 3차 양적완화에 나서도 경제에 즉시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롬니는 "그동안 fRB는 수많은 통화정책을 펼쳐왔지만, 이들 정책들은 미국인들의 삶에 커다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폭스 뉴스를 통해 언급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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