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박근혜, '메르켈' 아니라 '대처' 스타일"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9일 "박근혜는 대처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독일 메르켈 총리로부터 축전을 받았다고 자랑했다"며 "박 후보의 미래는 메르켈이 아니라 대처"라고 말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는 기민당 소속 보수정치인이지만, 노조의 경영참여를 포함한 노동 인권을 인정하고, 핵발전소 폐기를 약속하고, 나치 등 극우파를 반대하며, 좌파의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어 "박 후보는 2007년 이미 '영국 대처처럼 한국병 고치겠다'고 선언했다"며 "(대처는) 공기업 민영화, 노동 운동 탄압, 복지 축소(를 완성한 한 장본인이다). (박)'근혜는 대처 스타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달 17일 새누리당에 전당대회와 대선 성공을 기원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한 장 분량의 서한에서 메르켈 총리는 "독일 기독민주당(CDU)을 대표해 새누리당이 4월 총선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데 대해 축하한다"며 "연말 대선에서도… 당과 후보의 큰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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