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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 볼록' 복부비만이 더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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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정상체중에 안심하는가. 아직도 뱃살이 인격이라 생각하는가. 복부비만의 위험성을 깨우쳐주는 새로운, 그리고 놀라운 증거가 제시됐다. 이번엔 좀 섬뜩하다. 체중 자체는 정상이지만 복부에 지방이 집중된 사람은 일반 비만환자보다 '빨리 죽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복부비만이 심장마비 같은 특정 질병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아니다. 복부비만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망 원인의 위험을 높였다. 당신의 배, 이대로 놔두면 안 되는 이유를 자세히 따져보자.


◆체중은 정상, 배만 비만…심장병 사망위험 2.75배 높아

미국의 유명 병원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이 최근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허리 엉덩이 둘레비(WHR, waist-to-hip ratio)가 높은 사람, 즉 복부비만을 가진 사람은 체중이 정상이라 해도 다른 어떤 종류의 체형을 가진 사람보다 일찍 사망할 위험이 높았다.

복부비만이 건강이 좋지 않은 신호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체중을 정상으로 유지하면 그 위험이 좀 줄어들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다. 이번 연구는 체중과는 상관없이 지방이 몸 어디에 어떻게 분포하느냐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관찰 대상을 정상체중과 과체중, 비만 등 3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WHR을 측정해 높은 그룹과 정상으로 세분했다. 그런 다음 14년간 건강 변화를 관찰했다. 관찰결과, 정상체중이면서 복부비만인 사람의 건강상 위험이 가장 높았다. 이들은 복부비만도 없고 체중도 정상인 사람에 비해 심혈관계 사망 확률이 2.75배 높았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2.08배 높았다.

◆"중요한 건 BMI가 아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복부비만인 경우 내장에 지방 축적이 많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또 복부비만임에도 정상체중이란 것은 배 이외 부분에 근육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배만 볼록' 복부비만이 더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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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가 시사하는 점은 간단하다. 우리가 흔히 비만도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BMI(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를 정상으로 유지해도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BMI와 함께 WHR을 심혈관계 위험 관련 지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BMI만을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심혈관계 고위험군에 편입된다.


내장지방형 복부비만이 더 위험


복부비만은 내장지방형과 피하지방형으로 분류된다. 당연히 내장지방형이 더 나쁘다.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내장지방형은 내장 사이사이에 지방이 분포하는 경우다. 표피는 두껍지 않은데 배만 볼록 나왔다면 여기에 속한다. 아랫배보다 윗배가 나온 타입이며 특히 남자에게 흔하다. 과식이나 폭식, 불규칙한 식사습관이 원인이다.


피하지방형은 피하지방층에 지방이 쌓인 것으로 배를 잡으면 지방이 손에 잡힌다. 아랫배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활동량이 부족한 사람에게 흔하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주로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며 내장비만형보다 위험도가 낮고 관리도 쉽다.


어떤 형태의 복부비만이든 생겼다면 없애는 게 건강에 좋다. 모든 비만은 '먹은 것보다 쓴 게 적어서' 생긴다. 섭취한 열량을 모두 사용할 만큼 움직여야 비만을 막을 수 있다. 또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은 저하되기 때문에 젊었을 때와 똑같은 섭취량과 운동량을 유지하면 살은 찌게 돼 있다.


◆스트레스 풀려고 술 한잔…복부비만 '패스트트랙'


복부에 쌓인 지방은 저열량 식사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반드시 운동과 생활습관 교정이 동반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벼운 걷기, 관절에 무리가 없는 수영, 자전거 페달 밟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5회 이상으로 3개월이 넘도록 꾸준히 해야 한다.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운동을 병행하면 보기 좋은 복근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근육 강화 운동은 지방을 분해하지 못한다.


복부비만의 최대 적은 술과 스트레스다. 술 자체가 비만의 원인은 아니지만 술을 마시면 몸이 술의 높은 열량을 소모하느라 음식 에너지를 사용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가 대부분 고열량 음식이란 점도 주당들의 복부를 살찌우는 요인이다.


스트레스 또한 복부비만의 위험인자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코티졸이란 호르몬이 지방 합성 기능을 하며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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