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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로 잃은 삶 영웅을 만나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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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웅을 꿈꾸다

쓰나미로 잃은 삶 영웅을 만나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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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11일 일본 대지진은 일본 사람들의 삶을 빼앗았다.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희망’을 외치며 새 삶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쓰나미의 현장은 1년 반이 지난 아직도 그 참혹한 현장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쓰나미 복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것이 일본의 영웅들을 불러들여 한자리에 모은 ‘미야기 국제 히어로 서밋 2012’의 탄생 배경이다. 지난 8월19일~21일까지 미야기현 마츠시마쵸와 이시노마키시, 센다이시에서 열린 이 행사의 핵심은 ‘희망과 용기’다. ‘영웅들을 한자리에 모아 쓰나미 피해로 절망에 빠진 지역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준다’는 취지로 만든 첫 번째 행사다. 이 행사는 일본 전역에서도 큰 관심을 가졌다. TBC 방송은 “쓰나미 피해 주민이 영웅과 만났다”며 생중계를 통해 전국에 이 행사를 알리기도 했다.


첫 행사에는 ‘울트라맨’, ‘마징가 제트’, ‘독수리오형제’, ‘캐산’, ‘가면라이더’ 등 한국인들도 잘 알고 있는 영웅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들 캐릭터들이 ‘일본 영웅들의 정상회담’이라는 이벤트를 중심으로 희망을 잃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연출을 했다.

또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곡의 제왕 미즈키 이치로의 특별 공연을 통해 주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미즈키 이치로는 일본에서 쉽게 초청하기 힘든 인물로 유명하다. 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 애니메이션 마니아 200여명이 찾기도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일본 3대 비경 중 하나인 마츠시마쵸 중앙공원에서 열린 ‘히어로의 만남’이었다. 이 행사는 히어로 캐릭터(복장)와 일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를 가장 좋아했던 것은 어린이들이다.


이즈미 료코(여 27)씨는 “그동안 힘들었던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영웅을 만나게 한다는 아이디어는 이곳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또 ‘황급갑옷 가로(GARO)’를 비롯한 영웅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뛰어놀거나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열었다. 마을회관 격인 중앙공민관에서는 ‘마징가 제트’의 원작자 나가이 고, ‘공각기동대’를 만든 IG프로덕션의 이시카와 미쓰히사 대표 등도 참여했다.
일본인들은 영웅캐릭터에 열광하는 이유는 삶의 일부분이 됐기 때문이다.


일본 만화캐릭터는 창조되는 즉시 출생신고와 같은 주민번호를 부여해 실존인물처럼 여겨지게 만든다. 실제로는 만화 캐릭터의 저작권 등록을 하는 셈이지만 일본인은 이를 자신과 함께 삶을 살고 있다고 여긴다. 이는 새로운 영웅캐릭터의 탄생과 관계 깊다. 계속해서 영웅캐릭터를 창조해내 끊임없이 용기를 얻고자 욕망과 연관이 있는 것이다.


이번 피해지역에서 히어로 서밋을 개최한 것도 이런 관련성이 크다. 아픔을 극복하려는 주민이 스스로가 영웅이라는 점을 강조해 ‘힘’을 불어넣겠다는 영웅 마케팅의 효과를 실험한 셈이다.


실제로 피해지역인 이시노마키시는 가면라이더를 창조한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고향이 좋은 예다. 그의 만화 기념관은 쓰나미 피해 당시 주민들이 피신해 4일 동안 머물렀던 곳 대피소 역할을 했다. 영웅캐릭터는 허구적이지만 결국 영웅이 이들을 구한 셈이다. 이시노모리 만화관은 일본 정부가 복구하는 과정에서 문화시설이란 이유로 피해 복구 지원을 거절했었다.


재미있게도 전국의 영웅 마니아들과 애니메이션 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만화관 복구에 전달했다. 현재 복구 중이며 곧 재개관 한다.
‘미야기 히어로 서밋’은 이처럼 ‘영웅 마케팅’이 잘 스며들게 만든 행사였다. 부흥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도시, 문화지역으로 재건을 꿈꾸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박5일 행사 일정은 끝났지만 미야기 현의 주민들은 여전히 ‘영웅’을 꿈꾸고 있다.


영화평론가 정지욱(鄭智旭, nadesiko0318@gmail.com)



프랑스, 대졸자 구직난 심각
유로존 위기 예외 없다

쓰나미로 잃은 삶 영웅을 만나 희망으로


프랑스 대학교와 전문학교 등 고등교육과정을 마친 젊은 층의 3분의 1이 아직 직업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의 취업을 돕는 사회단체인 AFIJ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졸업 후 한 달 이내에 직장을 구한 사람 가운데 지난 1년 이상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43%에 불과했으며, 직업을 가진 사람 가운데 6개월 이하의 임시직이나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42%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또한 국립통계청(INSEE)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말 학업과 직업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15~24세 청년 남성의 실업률이 25.3%에 달해 지난 197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의 여성 실업률이 이미 수차례(1984, 1994, 1997, 2006년) 25%를 넘어선 것에 비해 청년 남성의 실업률이 25%를 넘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제1차 오일쇼크가 일어났던 1993~1994년의 청년 남성 실업률은 20% 수준이었다.


2008년 11월 말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한 프랑스의 실업자 수는 경제 위기와 함께 몰아닥친 구조조정의 여파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위축된 투자심리와 침체된 산업구조의 영향으로 악화돼 왔다. 국립통계청의 발표를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카테고리 A에 해당하는 정규직 구직 신청자 수는 294만 명에 달하며 비정규직 구직자인 카테고리 B, C를 모두 합한 구직 신청자는 439만 명을 넘어섰다. 프랑스의 실업자 수는 지난 14개월 동안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매월 평균 2만 3천 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 2분기 직전분기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0.2%에 달했다. 프랑스 본토의 실업률은 9.7%로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5~24세 청년 실업률은 1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한 22.7%를 기록했다.

기사제공=프랑스 유로저널



글로벌 광물 수요 '쑥쑥'
말레이시아, 광물 산업 성장 예상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61억8000만 링깃의 생산가치 규모를 기록한 말레이시아의 광물 산업 부문이 탐사 활동의 증가와 수요의 증가로 인해 2012년과 2013년에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에는 주요 광물의 생산가치 규모는 39억9000만 링깃 수준이었으며, 관계 기관은 2010년에 총 152건의 조광권(Mining Lease)을 발행한 반면, 2011년에는 탐사 허가증 및 조광권 발행이 전년보다 50건 이상 더 추진된 바 있다.


유누스 압둘 라작(Datuk Yunus Abdul Razak) 말레이시아 광물-지구과학부 총장은 “과거 5년 동안 신흥 경제권의 부상으로 산업용 광물의 수요가 높았다”면서, “광물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광물 산업의 확대 가능성을 전망했다. 광물시장의 수요는 명목GDP(국가총생산)가 세계 제2위인 경제국이자 그 구매력도 미국 다음으로 평가되는 중국에서 가장 크며, 그다음으로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순으로 높다.


최근 말레이시아 광물 산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철, 금, 석탄의 증가가 눈에 띈다. 철은 2010년 150만t에서 2011년 760만t이 생산됐으며, 금의 생산도 2009년 2794kg에서 4215kg으로 대폭 증가했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광물 매장량은 금액으로 환산할 때 6140억 링깃에 달한다. 이 중 금의 가치가 26억 링깃, 석탄 1970억 링깃, 주석이 약 280억 링깃에 이른다. 유누스 총장은 “말레이시아는 광물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로, 주류 광물의 탐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단 한 번의 발견으로 말레이시아가 비주류에서 주류 광물 생산국가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유누스 총장은 광물산업과 환경문제의 관련성에 대해 “과거에는 분명 그런 문제가 있었으나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는 친환경적 개발을 우선시 하고 있으며, 오늘날 전 세계 사회에서 환경 문제와 친환경 개발은 일종의 표준이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코리안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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