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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만에 소폭 반등.."ECB 회의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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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하며 1880선으로 올랐다. 외국인이 2000억원어치 이상을 내놓으며 상승을 제어했으나 이날 줄곧 '사자'세를 보이던 개인의 힘에 장 막판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손이 보태지며 1880선 위에서 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21포인트(0.38%) 오른 1881.2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408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671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해외증시는 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ECB의 추가 부양책 제시 기대와 경제지표 부진 재료가 엇갈린 가운데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시도 장중 ECB 국채매입 방법에 대한 익명의 ECB 관계자 발언을 인용한 보도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881.54로상승 출발한 후 장 초반 오름폭을 반납하며 깜짝 하락전환 하기도 했다. 그러나 타 주체들의 매도 강도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부각되며 오름세가 이어졌다. 전날 하락을 이끌었던 프로그램 물량 역시 이날 장 중 '사자' 전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외국인은 2007억원어치를 팔았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23억원, 8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신은 장 후반 '사자'폭을 키워 총 11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도 258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차익은 39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비차익으로 649억원 '사자'세가 들어왔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의료정밀(2.22%)을 비롯해 통신업(2.22%), 전기가스업(1.21%) 등이 비교적 강하게 올랐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음식료품(-0.55%), 섬유의복(-0.11%), 화학(-0.05%), 철강금속(-0.07%), 유통업(-0.4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4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0.59% 올라 11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0.28%), LG화학(0.17%), 삼성생명(0.53%), 신한지주(0.43%), 한국전력(1.26%), KB금융(0.55%), NHN(2.88%) 등도 올랐다. 반면 포스코(-0.42%), 현대모비스(0.34%), 현대중공업(-0.22%), SK이노베이션(-0.30%), SK하이닉스(-1.4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50종목이 상승세를, 34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97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33포인트(0.26%) 오른 506.7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20원 내려 113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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